정준♥김유지, 루게릭 전문요양병원 건립에 365만원 기부…박승일 문병까지
배우 정준과 김유지 커플이 농구선수 출신 박승일을 찾았다. 박승일은 17년째 루게릭병과 투병 중이다. 정준과 김유지는 박승일 문병은 물론, 루게릭 전문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365만 원을 쾌척해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정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찾아가 화가 난 형인데 유지보고 바로 화풀림"이라며 "많은 분들이 예전처럼 관심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형"이라며 박승일을 소개했다.
이어 정준은 "형 오늘부터 유지랑 같이 기도할게요.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그리고 많은 관심 가질 수 있게요"라며 "형 힘내요. 지금처럼. 그리고 알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라고 박승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정준은 연인 김유지, 박승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루게릭병을 이기고자 하는 박승일의 의지가 모두 느껴지는 듯하다. 누리꾼들 역시 해당 게시글에 박승일을 향한 응원을 전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365만 원을 기부했다. 365일 매일매일 기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쾌척,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승일은 2002년 역대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로 선임되자마자 루게릭병이 발병하여 17년째 투병 생활 중이다. 발병 이후, 루게릭병 홍보대사 및 승일희망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루게릭병을 알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승일희망재단은 박승일과 가수 션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재단으로 루게릭을 앓는 이들을 위한 국내 최초 요양전문 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준은 그간 꾸준히 박승일과 루게릭병 환우들을 응원해왔다. 그간 박승일 병문안을 수차례 다녀오는가 하면, 지난 2004년에는 승일희망재단 야외콘서트에서 흔쾌히 사회를 보는 등 루게릭병 환우들에게 힘을 보태왔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정준이 김유지와 함께 기부를 한 데 의미가 깊다. 정준과 김유지는 TV조선 '연애의 맛3'로 인연을 맺어,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많은 축하 속에서도 두 사람은 나이 차와 진정성 등 곱지 않은 시선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아름다운 선행으로 진정한 '예쁜 만남'을 실천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박수를 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