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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935만원, 눈물이 난다"…홍석천, 결국 12년만에 레스토랑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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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방송인 홍석천이 결국 레스토랑을 휴업한다. 자영업 고충을 토로하던 홍석천은 레스토랑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로 레스토랑 휴업을 알렸다.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다"라고 운을 뗀 홍석천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홍석천은 "눈물이 나네요. 월세는 935만 원 정도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 주세요"라며 무료로 공간을 제공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 듯하다"며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겠네요. 힘내보자고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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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석천은 지난달 사람 한 명 없이 텅 빈 레스토랑 사진을 공개하며 "가게 오픈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건 처음이다"라며 "내가 뭔가 크게 잘못한 듯 싶다"고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바.


평소 이태원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흥행을 기원하기도 한 홍석천은 "자영업자분들 힘냅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기도 한 홍석천은 결국 자신의 레스토랑을 휴업하기로 했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홍석천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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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석천 글 전문이다.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월세는 935만 원 정도입니다. 이왕에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드네요.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컨텐츠 좋은 분들 연락주세요.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음식이어도 좋고 플리마켓 해도 되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좋고. 앞으로 제가 하려고 하는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여도 좋습니다.


월세는 제가 내겠습니다. 서울 그 안에 이태원 메인 상권에 팝업으로라도 본인들 소개하고픈 아이템이 있으면 연락 꼭 주세요. 디엠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듯하네요. 새롭게 출발해보죠.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겠네요. 힘내보자고요. 대구경북 파이팅 하세요.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 중소 대기업 모두 힘내시고요. 방역에 힘쓰시는 모든분들 기운내세요. 대한민국 힘냅시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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