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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이어 태국 배우 타나용까지…'아저씨' 인연, 故김새론 안타까운 배웅

‘아저씨’ 배우 원빈과 태국의 국민배우 타나용 웡트라쿨이 김새론을 추모했다. 원빈은 빈소를 방문했으며, 타나용은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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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론. 출처| 김새론 SNS

영화 '아저씨'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김새론 추모에 나서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원빈은 1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원빈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모습에 팬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원빈과 아내 이나영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이든나인은 두 사람의 이름으로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원빈과 김새론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새론은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꼬마 소미를, 옆집 꼬마 소미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전직 특수요원 태식을 원빈이 연기했다. 김새론은 ‘아저씨’로 스타 아역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원빈이 15년 공백기를 가진 만큼 두 사람 모두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김새론이 성인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언급됐던 것 역시 '아저씨' 원빈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갑작스럽게 청천벽력같은 비보를 마주하게 됐다.


'아저씨'를 함께한 또 다른 배우 역시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아저씨'에서 람로완 역으로 출연해 한국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은 17일 자신의 SNS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들에게도 마음을 전합니다. 김새론 편히 쉬길"(Sorry for your loss. My heart goes out to their families.R.I.P kim sae-Ron)이라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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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론과 타나용. 출처ㅣ타나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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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론(왼쪽), 원빈. 제공| 영화 아저씨 스틸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저씨' 촬영 당시 타나용 웡트라쿨과 김새론이 함께인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앳된 어린이 시절 김새론을 다정하게 감싸안은 모습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김새론을 잊지 않고 추모 소식을 전하는 마음이 뭉클한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45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후 '아저씨'를 통해 '천재 아역'으로 떠올랐다.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나, 2022년 5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카페 아르바이트 근황 등이 알려진 바 있다. 또한 고인은 지난해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쳤으나 이는 유작이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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