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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패스, 시야, 테크닉' 이강인, 한국 팬 앞에서 만점 '홈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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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왼발은 역시 날카로웠다. A대표로서 한국의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다.


이강인의 A매치 홈 데뷔전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를 했다. 데뷔전을 원정 경기에서 치르면서 이강인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이번 스리랑카전은 한국의 홈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이는 경기였다.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선제골은 이강인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측면으로 넓게 벌려섰다가 수비 뒤로 침투하는 홍철의 발 앞에 정확한 스루패스를 넣었다. 홍철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꺾어주자, 손흥민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 수 아래의 상대지만 밀집 수비를 펼치면 공략이 쉽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한국의 선제골이 중요했던 이유다.


이후로도 이강인의 패스는 빛이 났다. 전반 17분에도 이강인이 홍철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넣었다. 마무리가 되지 않자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다. 전반 38분에도 김신욱의 높이를 한껏 살리는 패스를 올려 남태희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전반 추가 시간 침투하는 손흥민 앞에도 절묘한 패스를 배달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김신욱에게 닿지 않은 것이 옥에 티. 후반 26분과 후반 30분 황희찬을 향하는 스루패스도 날카로웠다.


왼발은 세트피스에서도 빛났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전담했다. 전반 13분과 17분 가까운 포스트로 움직이는 손흥민을 보고 2차례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리더니, 전반 21분엔 역시 가까운 골대 쪽으로 움직인 황희찬의 머리에 공을 배달해 도움을 기록했다.


중거리 슛도 하나의 무기. 이강인은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슛으로 영점을 조절했다. 전반 40분엔 부드러운 턴으로 스리랑카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강력한 슛을 때렸다. 페레라 골키퍼의 손에 막히긴 했으나 날카로웠다.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볼 관리, 공을 뿌리는 시야와 적극적인 수비도 좋았다. 전반전 백승호와 함께 후방에서 빌드업을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후반전엔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활약하면서 공격을 직접 풀어나갔다.


이강인은 풀타임 활약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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