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아나운서, 25년 몸담은 MBC 떠난다 "새로운 출발"
신동진 아나운서가 25년간 몸담은 정든 MBC를 떠난다.
MBC 명예퇴직 접수가 지난달 시행된 가운데 아나운서국의 중견인 신동진 아나운서가 이를 신청, 최근 명예퇴직이 확정됐다. 1996년 MBC에 입사, 아나운서로 활동해 온 그는 오는 31일을 끝으로 25년간 몸담은 MBC를 떠나게 된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뉴스에 "만감이 교차한다"면서도 "더는 늦으면 안될 것 같았다. 고맙게도 아내도 내 결정을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신 아나운서는 "늦게 아이를 얻은 만큼 가정과 육아에 더 시간을 쏟고 싶은 마음이고, 일에 있어서도 영역을 넓히고 싶다"며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자유롭게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탁월한 진행 솜씨, 우리말 구사 능력으로 정평단 베테랑으로, 뉴스와 시사, 교양, 예능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2008년 제20회 한국어문상 문화장관상을 받았고, 제15대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5 MBC 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가정을 꾸리고 지난 5월 첫 아들을 얻은 늦둥이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초보 아빠의 일상을 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시청자들과 방송 안팎에서 소통해 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