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정경호, 이젠 결혼이 자연스러운 10년 사랑 "주변 반응 의식 안해"
배우 정경호가 인터뷰를 통해 연인인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최수영)에 대한 당당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정경호는 영화 '압꾸정' 개봉을 앞두고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연애, 배우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경호는 데뷔 20년 차를 앞두고 드는 고민에 대해 "내 나이 대에 고민이 드는 시점이다. 연기도 해보고 연애도 오래하고 있고, 독립한 지도 오래됐고, 강아지도 이제 9살이고, 어딜 가도 다 선배라고 그러고, 막내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중간 입장이다"라고 장기 연애를 자연스럽게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정경호는 수영과 어느덧 10년째 열애 중이다. 공개 열애로는 8년 째 대중과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은 이제 자연스럽게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 표현을 꺼리지 않는 모습으로 알콩달콩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수영의 라이브 방송에 공식 계정으로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서로의 촬영 현장에 커피차 응원을 하며 장난기 가득한 커플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공개적인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은 것에 대해 "그렇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보면서 하고 싶은 얘기를 적었던 것 같긴 하다. 이제는 많은 의식을 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시간이 오래되고 많은 추억들, 많은 얘기들을 10년 동안 이 사람과 해왔으니까. 어떻게 보면 서로 제일 많은 얘기를 해온 한 사람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친구랑 밖에 얘기를 안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유일하게 그런 얘기를 나눈다. 오래 만나다 보니까 그렇다"고 연인 이상의 돈독함을 과시했다.
그런 만큼 수영 역시 28일 열린 '압꾸정' VIP 시사회에 참석해 연인 정경호 응원에 나섰다고. 정경호는 영화를 본 수영의 반응에 대해 "'재밌다'고 하더라"면서 "그쪽도 일을 하고 있고 저도 일을 하고 있어서 유일하게 연기적인 얘기는 서로 배려를 한다. 응원을 하는 편이지 '뭐가 어쨌네' 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식'으로 유명한 정경호는 데이트 중 식사에 대한 농담에 "저는 소식하는 사람이 맞다. 그 분(수영)은 소식자는 아니다. 그 분을 좋아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정말 많이 먹는다. 그게 좋아했던 이유다. 같이 시켜서 먹긴 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결혼한 마동석도 예정화와 장기 연애, 오나라도 김도훈과 장기 연애를 해오고 있는 만큼 이들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경호는 "동석 형님도 연애를 오래 하시지 않았나. 나라 누나도 연애를 오래하고 있고, 셋이 만나면 다 같은 얘기를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해 '훈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혼 계획에 대한 궁금증에 정경호는 "시기가 되면 해야죠"며 "서로 아직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렇듯 어느덧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자리잡은 정경호, 수영 커플이 팬들의 응원 속 돈독한 애정을 이어가며 이를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더욱 흐뭇하게 한다.
한편 정경호가 출연하는 영화 '압꾸정'은 30일 개봉하며, 정경호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 '일타스캔들' 촬영에 한창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