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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되는데 홍진영은 어렵다…'AI vs 인간', 통편집 놓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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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연이어 석사 논문 표절 시비에 휩싸인 역사 강사 설민석, 가수 홍진영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SBS 신년 특집 프로그램 'AI vs 인간'은 패널로 출연한 설민석을 통편집하고, 주요 출연자로 등장한 홍진영의 통편집을 두고 논의 중이다.


설민석은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AI vs 인간'에 출연한다. 'AI vs 인간'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진검 승부를 벌이는 AI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모창, 골프, 주식 투자, 심리 인식 등 총 6개 종목에서 인간과 AI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설민석은 인문학 패널로 참여했으나 통편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설민석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은 폐지 위기에 처했고, 'AI vs 인간' 역시 패널로 촬영에 참여한 설민석을 통째로 들어내기로 했다.


반면 홍진영의 출연분은 쉽게 편집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설민석은 패널로 출연했지만, 홍진영은 '트로트 작곡' 편의 주요 출연자로 등장한다. 홍진영의 출연 분량을 없앨 경우 해당 편 자체를 결방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진영 역시 설민석과 마찬가지로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조선대학교는 최근 조사를 거쳐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 내렸고, "표절이 아니라 인용"이라고 끝까지 주장했던 홍진영 역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고 표절을 인정해 출연을 고수하는 것 역시 어렵다.


SBS는 홍진영의 출연 분량을 두고 논의를 거듭하겠다는 입장. 과연 SBS가 표절 논란 전 녹화에 참여한 홍진영을 통편집할지, 혹은 방송 전체를 날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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