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 조병규가 받았는데…각종 방송사넷플릭스, SNS로 '주접 대잔치'
배우 조병규의 신인상 수상에 각종 방송사와 OTT가 샴페인을 터트리는 분위기다.
조병규는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신인상을 수상,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특히 OCN, CJ ENM, KBS, 넷플릭스 등 각종 방송사와 OTT가 공식적으로 조병규를 축하, 눈길을 끄는 중이다.
조병규의 축하 릴레이 스타트는 OCN이 끊었다. OCN은 조병규가 신인상을 받자마자, 공식 SNS 계정에 축하글을 올렸다. 현재 조병규가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 중인만큼, OCN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 것으로 보인다.
OCN은 '경이롭다 우리 소문이'라고 적힌 축하 사진과 함께 "소문이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남겼다. 무엇보다 조병규를 아들로 지칭하며 "장하다. 장해. 우리 아들, 부둥부둥. 내년에도 건강하게 엄마와 함께하자"고 전해, 웃음을 안기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조병규는 "마마, 나보다 먼저 올렸네"라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OCN은 "우리 아들 시상식인데, 실시간 대기하고 있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소문 아들 신인상, 진짜 너무 축하해. 멋쟁이 아들 둔 마마는 그저 너무 행복하구나. 눈물 찔끔. 올 한해 '경이로운 소문'으로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고 내년에도 오랫동안 카운터즈들과 행복하자"라고 덧붙였다.
CJ ENM, tvN, 넷플릭스 공식 SNS도 축하 릴레이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축하글을 OCN 공식 SNS 계정에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CJ ENM은 "이 집 아들, 너무 장하고 예쁘다. 소문 아들 신인상 매우 축하"라고 했고, 넷플릭스는 "누구 집 아들인지 너무나 훤칠하더라"고 적었다.
CJ ENM의 유튜브 채널 백만뷰 공식 SNS도 "소문아 축하해. 백만뷰에서도 우리 소문이 클립 열심히 만들고 있어. 소문아 내년에는 더 행복하자. 내년에도 OCN에서 또 만나면 안 되겠니"라고 했다.
방송사들과 OTT가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조병규는 "OCN 엄마에, tvN 큰이모에, 넷플릭스 고모, CJ ENM은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CJ ENM 계열 방송사들과 OTT 넷플릭스가 모여 한마음으로 조병규를 축하해, 뜻밖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상파 KBS드라마도 "여기가 핫하다고 해서 와봤다"며 조병규에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조병규 역시 KBS까지 등장하자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댓글 캡처본과 함께 "롸?"라는 글귀와 '좋아요' 이모티콘을 덧붙여, 놀랍다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작 조병규에게 신인상을 안긴 SBS는 조용히 '좋아요'만 누르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SBS나우, SBS드라마 공식 SNS 계정은 ONC의 조병규 축하게시물에 '좋아요'로 축하 릴레리에 합류했다.
보편적으로 배우가 상을 받으면 작품을 함께한 배우나 스태프들, 소속사, 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타방송사들이 수상을 축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방송사들의 조병규 축하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병규는 지난 2월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운영팀 직원 한재희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조병규는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으면서 "내일이면 연기를 시작한 지 딱 10년째가 되는 해다. 생애 한 번밖에 못 받는 신인상을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칭찬받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 과정이 어렵더라. 좋은 어른과 친구 덕분에 잘 견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