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장 개설한 개그맨은 최재욱…"제 죄 반성, 최국에게 죄송"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은 최재욱이었다.최재욱은 김형인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카드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인은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으나 "보드게임방 운영에 돈을 빌려줬다가 오히려 내가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당초 최모 씨로 보도돼 최국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혐의를 받고 있는 장본인은 최재욱이었다. 그는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1학년 3반', '저요저요' 등의 코너로 이름을 알렸다.
최재욱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됐다"며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었는데 그 과정에서 1500만 원을 빌려준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됐다"고 자신과 달리 김형인은 죄가 없다고 했다.
"제 죄를 반성한다"는 최재욱은 "개그맨 최모 씨라고 해서 의심을 받았던 최국 선배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