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둔위교정술 후 눈물 "노산에 자연분만 욕심, 엄마 되기 쉽지 않아"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출산 준비기가 공개됐다.
2일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에서는 만삭 박은영이 역아 상태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둔위교정술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아내의 맛'을 통해 처음으로 임신 5개월 차라는 사실을 고백한 박은영은 어느새 만삭이 되어 등장, 출산에 임박한 예비맘의 자태를 보였다.
박은영은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하고 싶은 속사정을 밝혀, 역아인 엉또(태명)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둔위교정수를 받기로 했다. 역아를 방치하면 아기의 고관절이 위험하다는 정보부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둔위교정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의사와 함께 속 시원히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의사는 "엄마 골반에 오랫동안 있었으니 고관절 탈구가 되는데, 역아에게 흔한 일이다. 일찍 발견하면 충분히 교정이 된다. 늦어지면 수술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음파로 엉또의 상태를 본 의사는 "엄마의 골반에 엉덩이가 들어가 다른 아기들보다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둔위교정술에 돌입한 박은영은 엉또의 상태가 쉽지 않아 난항을 겪었고 급기야 초음파 검사 도중 급하게 분만실로 이동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의사가 박은영의 배를 밀어 봤지만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판단, 긴급 상황을 대비해 분만실로 올라가 자궁수축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 것이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엄마를 떠올린 박은영은 어머니와 영상 통화에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은영은 "엄마도 마음 아파하시고 저도 기분이 좀 그렇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힘겨운 시술이 계속되면서 시술 도중 교수가 급하게 침대로 올라가는 모습도 담겼다. 의사가 침대 위로 올라가 박은영 여러 번 눌렀다. 엉또는 모든 이들의 간절한 바람대로 역아에서 탈출,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갔다.
박은영은 남편 김형우와 영상통화 하면서 "엄마 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또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박은영은 "내가 욕심을 부렸나 싶기도 하다. 노산인데 자연분만하겠다고"라고 말했고, 김형우는 "내가 옆에 잇어야 하는데. 빨리 나와. 내가 손잡아 줄게"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