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윤 "故현철, 업고 키워주신 내 큰아버지…투병 끝 작고 마음 아파"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고(故) 현철의 별세에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구윤은 16일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썼다.

박구윤은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라며 늘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고 어린 시절 현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달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박구윤은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쓴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이다. 지난해 12월 '현철 가요제'로 꾸며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해 "현철은 나의 큰아버지"라고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현철은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오래 투병하다 15일 별세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하며 지내왔으나, 결국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