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 이정재 "정우성에 '헌트' 출연 4년동안 퇴짜 맞아…지금도 고민중"
이정재가 첫 영화 연출작인 '헌트'에 대해 "정우성 씨에게 4년 동안 제안했고, 4년 동안 퇴짜 맞았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둔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정재는 최근 영화 '헌트' 연출과 출연을 확정하고 2021년을 목표로 촬영을 준비 중이다. 이정재와 절친인 정우성 역시 출연을 논의 중이다.
이정재는 "4년 동안 제안하고, 4년 동안 퇴짜맞았다. 지금도 100% 결정난 것은 아니다. 고민을 아직도 좀 하고 계신다. 마음은 우성 씨도, 저도 같이 했으면 한다"며 "'태양은 없다' 이후로 같이 하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리더라. 남들이 주는 시나리오로는 해답이 없어서 우리가 기획을 하자는 시도가 8~9년 전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도에서 결과물을 꺼내지 못했다. 우성 씨도, 저도 촬영을 들어가다보니 맡겨놓고 하는 작업의 결과물이 서로가 만족스럽지 못해 그만두게 됐다"며 "그런 경험까지 포함해 계속 '빨리 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또 시도를 하면서 아이템을 찾고 시나리오 개발도 했던 과정들이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지금은 '오징어게임' 촬영하고 있기에 준비를 전혀 못하고 있다. 그 다음에 캐스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저는 그 기간에 열심히 '오징어게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우성이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그 분이 항상 매사 신중하시다"라며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본인 직업이 배우니까 훨씬 신중할 것이다. 저희 회사에서 같이 제작을 하는 것이니 본인이 참여하는 것이 좀 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이정재는 레이 역을 맡아 집요한 추격전을 펼치는 무자비한 킬러로 활약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