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갚아라" 황정음·서유리, 前남편과 수억대 '쩐의 전쟁'
황정음과 서유리가 전남편과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폭로 내용이 금전적인 부분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3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서유리는 26일 전 남편인 최병길 PD와 이혼 사유에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서유리는 최병길 PD가 서유리 명의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대출을 받아줬고 그 후로도 몇 번의 대환대출 끝에 내 아파트는 깡통아파트 소리를 듣는 수준까지 담보 수준이 올라가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 속 용산 아파트 세입자 역시 끊겼다며 "전세 만기가 되어 전세금을 돌려줄 길이 막막해졌다. 6억 전세금 중에 6000만원을 X가 사채를 썼고 나머지는 내 돈으로 막았다. 나를 위해서 사채를 썼다는 X의 말은 그래서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애초에 X가 내 아파트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면 사채 쓸 일이 없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25일에는 황정음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이영돈을 대상으로 9억원의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인 남편 이영돈씨와 이혼 조정 중이다. 그 과정에서 황정음은 지난 4월 이영돈의 불륜 폭로 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성을 불륜 상대로 지목해 올리는 실수를 저질러 고소당했다.
당시 황정음은 즉각적으로 해당 여성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진행했으며, 대중에게도 이 일에 대해 바로 잡는 내용을 전달하는 등 애썼으나 해당 여성 측은 "황정음 측이 합의 과정에서 비협조적이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결국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합의의 과정에서 황정음 측이 합의금을 일시불이 아닌 두 차례 나눠서 지급하겠다라고 했는데, 이는 황정음이 지금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황정음의 갈등은 부부간의 문제를 넘어서 경제적인 문제로도 번졌다. 황정음이 개인 법인을 통해 남편에게 9억원이 넘는 거액을 빌려줬고 이혼 과정에서 이 돈을 돌려받을 길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남편을 상대로 9억원의 돈을 돌려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유은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