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안맞아" 라이머·안현모 6년 만에 이혼…'성격차·딩크족' 과거 발언 재조명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이혼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6일 스포티비뉴스에 "라이머와 안현모의 이혼 조정 절차가 마무리 됐다"라며 "두 사람은 서로 좋은 동료로 남으면서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혼 시기와 사유에 관해서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2017년 결혼했고, 슬하에 자녀는 없다. 이로써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에 이혼을 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부부 동반, 혹은 각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두 사람은 여러차례 서로 성격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였고 갈등 또한 숨기지 않았던 터다.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에 두 사람의 과거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안현모는 지난 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라이머와 자신이 안맞는다고 밝혔다. 안현모는 "같이 (댄스 스포츠 예능)을 찍는게 합을 맞춰서 완성을 해야하는 거라서 어려웠다. 선생님들이 영상을 보내주면 선생님들영상을 보면서 나는 '실제 안무에 가까워지게 하자'고 하는데, 남편은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부부들을 본다. '어차피 우리가 제일 잘한다. 연습 안해도 된다'고 했다. 결국에 1등을 하긴 했다. 그게 실력 차이가 커서 1등을 한 게 아니다. 성격적으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요리를 해주겠다고 해서 비싼 신상 핸드 블렌더를 준비했다. 근데 남편이 오래된 믹서기로 갈겠다더라. 그날 제가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재료가 튀어서 옷에 당근색인 주황색이 다 묻었다"라고 했다.
또한 라이머의 경제관념을 지적하며 "이사를 하면서 또 다른 점을 느꼈다. 남편이 의외로 경제 관념이 없다. 예산에 맞춰서 집을 구해야하는데, 무조건 좋은 집에 가야한다고 하더라. 2014년 글을 보면서 집을 보더라. 정말 한숨이 나왔다. 이 세상에 나쁜 남자는 없다고 한다. 그냥 저랑 안맞는거다"라고 털어놨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지난해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도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방송 초반 라이머는 안현모와 보내는 시간은 뒷전으로 둔 채 일에만 몰두했고, "관심 없는 얘기는 잘 안 듣는다"며 안현모의 말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는 일도 다반사여서 안현모는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2019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는 임신과 육아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으로 대립하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두 사람은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안현모는 딩크족으로 아이가 없이 재밌게 사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어 안현모는 "밤 열한시, 열두시쯤 오빠는 게임하고 나는 공부하는 그런 시간이 평온하다. 그렇게 살면 편하지 않을까"라고 설득했지만, 라이머는 "날 닮은 아이가 시끄럽고 귀찮게 굴더라도 함께 있을 수 있고 내가 이 사람한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고 싶다. 내 아이라는 건 좀 더 절대적인 의미가 있다. 아내는 내가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지만 한편으론 내가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와 아내는 다르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한편 라이머는 래퍼 출신 프로듀서로 브랜뉴뮤직을 이끌고 있으며, 안현모는 SBS 기자 츨신으로 결혼 후에는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