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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가 다시 일깨운 거짓말의 무게[SS이슈]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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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화제다. 과거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던 최철호는 최근 다수의 방송을 통해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살고 있는 삶을 공개했다.


최철호는 2010년 술자리에서 여성 후배를 폭행한 후 거짓 진술을 했다가 CCTV가 공개되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당시 ‘내조의 여왕’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던 그는 거짓말로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잃어버렸다. 이후 연기자로서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사업까지 실패하며 현재의 모습이 된 것. 최철호의 경우를 비추어보면 폭행자체 보다 오히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고 자숙의 기간을 가졌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비단 최철호 뿐만 신정환 역시 비슷한 케이스다.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능감이 좋았던 그는 두 차례 도박 논란을 겪었다. 하지만 두 번째 도박 후에 복귀에 대해서는 대중은 유독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과거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뎅기열 거짓말로 속이려 했던 그에게 많은 대중이 큰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사회적인 영향력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연예인이 유명인을 넘어 정치인이나 공무원과 같은 공인(公人)으로 까지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공인보다도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이를 어겼을시에 더 큰 비난을 쏟아내기도 한다.


물론 연예인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는 이런 분위기나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어떤 부정하거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거나 덮으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더 큰 비판과 후폭풍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정보가 존재하고 모바일의 발달로 메신저와 SNS을 통해 손쉽게 정보도 공유되면서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최근에는 기획사를 비롯해 연예인 자신들도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빠르게 사과하는 것이 더 큰 논란과 비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최철호의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거짓말이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무게를 연예계는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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