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일정 중단→경찰 수사 착수
이른바 '승리 게이트' 파문이 정준영에게까지 번졌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유포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12일 SBS '뉴스8'은 승리가 성 접대한 의혹이 드러난 메신저 대화방에 정준영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정준영의 성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스8'측은 정준영이 2015년부터 10개월 동안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지인들에게 전송한 메신저를 입수해 보도했다. 정준영은 지인에게 스스로 불법 촬영했다고 알리는가 하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에게 공유했다.
매체는 김의지 변호사의 말을 빌려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사진, 동영상을 지인에게 전송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신상정보 등록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고 알렸다.
이후 'YTN'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정준영의 불법 촬영, 유포 사실을 확인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소환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태에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엠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무혐의를 받았던 정준영이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정황들이 배로 포착돼 당시 논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재 정준영은 KBS2 '1박 2일' 시즌3, tvN '짠내투어'에서 활약 중이며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영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해당 프로그램들도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