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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의 매력녀 젠데이아 콜먼, '스파이더맨의 MJ'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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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열여섯 살의 귀여운 영웅 '스파이더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MJ 역의 젠데이아 콜먼.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묘한 매력에 매료돼 그의 이름을 검색해봤을 것이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신비로운 분위기, 게다가 출중한 연기력으로 영화 내내 존재감을 뽐내는 젠데이아 콜먼은 1996년 생으로 미국 태생의 아역 출신 배우다.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한 청소년 드라마 '우리는 댄스소녀'(원제 Shake It Up)으로 데뷔, '조이의 비밀앱', 'KC언더커버' 등 디즈니 채널에 꾸준히 출연하며 미국의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얻었다.


드라마에서는 이름을 떨쳤지만 영화계에서는 신인의 자세로 다시 시작한 젠데이아 콜먼은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미쉘 존스 역을 연기한 젠데이아 콜먼은 당시만 해도 조연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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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알린 건 같은 해 12월 개봉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부터였다. 연기뿐 아니라 모델, 노래 등 다재다능한 젠데이아 콜먼은 7개의 앨범을 발매한 가수이기도 하다. '위대한 쇼맨'에서 P.T. 바넘(휴 잭맨 분)이 이끄는 서커스 단원인 휠러 역을 맡아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넘치는 끼를 분출했다.


앤 휠러는 유색인종으로 핍박받으며 웅크리고 살았지만 P.T. 바넘을 만나 최고의 서커스 단원으로 거듭난다. 백인인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 분)과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리기도 했다. 특히 필립 칼라일을 반하게 만든 공중곡예 신과,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후 보여준 커플 댄스 신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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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데이아 콜먼의 매력 포텐은 지난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하 '스파이더맨2')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스파이더맨2'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10대 소년 피터 파커가 이성에 눈을 뜬 사춘기를 보내며 평범한 학교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과 슈퍼 히어로의 삶의 간극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피터 파커의 일상과 히어로의 삶을 뒤흔든 MJ로 분한 젠데이아 콜먼은 기존의 히어로 여자친구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피터 파커보다 큰 키에 똑똑한 두뇌를 가진 MJ는 시니컬하고 용감한 캐릭터가 매력 포인트. 피터 파커의 히어로써의 삶을 응원하고 돕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낸다.


영화의 인기 만큼이나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진짜로 사귀길 바라는 영화 팬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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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떠오르는 패셔니스타로도 주목받고 있는 젠데이아 콜먼은 각종 패션 행사에 초대되며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가 패션 스타일과 감각 있는 일상을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5900만 명의 팔로워를 넘어섰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디즈니가 제작 중인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서 아리엘 역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아쉽게도 할리 베일리가 최종 선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무궁무진한 끼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방증일 터다.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영화 스틸컷, 젠데이아 콜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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