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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승기X수지 재회→의문의 엔딩…시즌2 위한 큰그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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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가본드’가 궁금증을 남긴채 종영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SBS ‘배가본드’에서는 죽음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차달건(이승기 분)과 이 사실을 모른채 슬픔에 잠긴 고해리(배수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끝내 이승기는 킬러가 됐고 배수지 역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시간이 흘러 이승기와 배수지가 각각 킬러와 타깃으로 만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이는 첫회의 첫장면이기도. 결국 명확한 끝맺음 없이 궁금증만 유발한채 종영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궁금증과 동시에 허무함을 느끼기도. 특히나 야구 중계로 인해 몇주가 불가피하게 종영하면서 흐름이 끊겼던터라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도 배가됐던 상황 속 아쉬움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즌2를 위한 큰그림이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오면서 아직 실망하긴 이르단 의견도 제기됐다. ‘배가본드’는 모로코행 비행기의 추락 사고로 조카를 잃은 이승기가 진실을 향해가던 중 만나는 국정원 요원 배수지와의 이야기로, 모로코, 서울 등을 오가는 로케이션과 250억 제작비에 걸맞는 대형 스케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애청자들 역시 시즌2를 염원했던 바, 이 같은 엔딩도 시즌2를 위한 빅피처라면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


한편 ‘배가본드’는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청률과 호평을 받으며 순항했고, 이승기-배수지 뿐 아니라 황보라, 문정희, 김민종, 이경영, 백윤식 등 명품조연들의 열연으로도 주목받았다.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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