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박유천, 다리·손 상처 재조명…메스버그 현상 '의혹'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 추가 자백까지 이어진 가운데 그의 신체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유천의 다리와 팔 등에 있는 상처가 담긴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해당 이미지는 온라인과 SNS에 올라온 뒤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유천의 다리 상흔이 낫지 않은 이유가 필로폰 부작용 때문이 아니냐. '메스버그 현상'이 의심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메스버그 현상'은 마약 투약 후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극심한 가려움증을 뜻하는 것으로, 필로폰 투약 부작용 중 하나다. 박유천의 사진이 공개됐을 당시 대상포진 등 피부병에 의한 것으로 넘어간 바 있다.
지난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박유천은 조사를 통해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2g을 구매하고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발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설에 관해 부인했으나 결국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한편, 30일 박유천의 변호를 담당했던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며 변호 중단을 알렸다.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