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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운명적 만남→재회 '흥미진진 전개'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운명적

'남자친구'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송혜교와 박보검이 한국에서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송혜교는 회사의 대표로, 박보검은 그 회사의 신입사원이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이 첫 만남을 가진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혁은 쿠바에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 시간 차수현도 사업차 쿠바에 도착해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차수현의 차를 운전한 쿠바 운전사는 통화를 하며 위험하게 운전했고, 결국 노천카페의 테이블을 치고 말았다.


그 테이블은 김진혁이 앉아있던 자리로, 김진혁은 피해를 입게 됐다. 차수현의 비서 장미진(곽선영 분)은 김진혁에게 다친 곳은 없는지 물으며 살폈다. 김진혁은 "카메라가 망가졌다. 하지만 보상은 괜찮다. 저 태어날 때 받은 선물인데 추억까지 구입할 수 없지 않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미진은 명함을 건네며 꼭 연락을 달라고 알렸다.


차수현은 홀로 경치를 구경하다 졸아 허공에 떨어질 뻔했다. 그 순간 김진혁이 차수현을 잡았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도왔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졸리다"며 어깨를 기댔고, 김진혁은 한 시간 동안 자신의 어깨를 빌려줬다.


잠에서 깬 차수현은 김진혁을 보고 놀라며 "나한테 용건이 있는 건가요? 내가 왜 그쪽 어깨에?"라고 물었다. 김진혁은 "오해할지 몰라 설명한다. 그 쪽이 여기에서 졸다가 떨어질 뻔했고 찰나에 내가 잡아줬다. 안심해도 된다"고 답했다. 김진혁은 "석양은 이 음악과 같이 들어야 감동이다"며 자신의 휴대 전화로 음악을 들려줬다. 차수현은 그 음악을 들으며 과거 선거활동을 하던 때, 결혼식을 올린 과거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돈 좀 있어요?"라고 물은 후 함께 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이 웃자 왜 웃는지 이유를 물었다. 김진혁은 "지금 이 상황에 맥주라니까 귀여워서 그랬다. 금방 사 오겠다"고 답했다. 차수현은 "귀엽다고? 좋은 말 같은데 몇 살일까? 청포도 같다"며 호기심을 가졌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신 후 쿠바 거리를 걷고, 식사도 하고 살사 공연도 봤다.


이들은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지만, 차수현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김진혁은 홀로 기다리다가 일정이 있어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김진혁은 그곳에서 또 운명적으로 차수현을 마주쳤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 급한 업무가 생겼다. 카메라 고장 난 것도 알고 있었는데 말을 못해서 그것도 미안하다. 비서에게 말해 비즈니스 좌석을 알아보겠다. 내 보상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이코노미에서 17시간을 앉아서 가는 게 고되긴 한데 그것도 제 여행 중 하나다. 제 배낭여행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김진혁은 한국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 멀찌감치 지나가는 차수현을 바라봤다. 이어 앞서 비서에게 받은 명함을 꺼냈다. 김진혁은 그제서야 차수현이 동화호텔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 순간, "동화호텔 신입사원 최종 면접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진혁은 멀리 사라져 가고 있는 차수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송혜교와 박보검. 이들의 인연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한 직장에 근무하게 될 것을 예고하며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알렸다. 더욱이 두 사람이 쿠바에서 서로에게 끌리며 미묘한 감정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또한 송혜교는 사랑에 상처를 받은 인물로 등장 초반부터 다소 어둡고 시크했지만, 박보검을 마주한 후 미소 지으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던 바. 송혜교의 감정선 변화도 관점 포인트가 될듯하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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