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경찰 출석 일정 변경…경찰 측 "당황스럽다"

배우 김부선이 경찰 출석 일정을 연기했다.

김부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변호사 선임을 못했고 공익적인 일정이 있어 9월 14일 오후 2시 분당서로 갑니다. 경찰에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경기 성남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한에 관해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정식 진술하겠다"며 "9월 10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예정과 달리 일정을 바꾼 이유는 변호사 선임이 늦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찰 측은 김부선의 통보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10일이라는 재출석 데드라인도 일방적으로 정한 데 이어 일정 변경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오는 10일 이전까지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준비하고 있었다. 갑자기 일정을 바꾸겠다고 하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SNS에 올려 당황스럽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 중 이재명 당선인과 애인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당선인이 강력 부인했고, 두 사람은 아직도 대립각을 세운 채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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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