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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 "子 희귀병,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눈물의 고백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김미려, 배우 정성윤 부부가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새 멤버 정성윤과 김미려의 일상이 공개됐다.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아이를 가진 여느 집처럼 아침부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첫째 정모아 양을 부랴부랴 유치원에 보낸 후 둘째 정이온 군을 데리고는 대학병원을 찾았다.



이온 군은 고도근시로 시력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온 군은 이날 근시가 더욱 나빠졌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고 김미려와 정성윤은 상태가 좋아지길 바라는 소원을 빌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이온 군을 출산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정성윤은 "당시 병원 측으로부터 (아이의) 입 천장에 구멍이 났다. 숨이 불안정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어리벙벙했다. 금방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당장 큰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 기도 삽관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너무 작고 어려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고 김미려는 "간호사분들이 아이를 씻기러 갔는데 조용히 남편을 불러 '큰 병원을 가보셔야겠다'라고 말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김미려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 싶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내가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쓰레기가 된 기분이었다.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정성윤은 이온 군이 선천적으로 콜라겐이 결핍된 상태를 가진 것이 아픈 이유라고 설명하면서 "유전적인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병이라고 했다. 망막과 고막, 신경, 관절까지 향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온 군에 대한 걱정은 많아졌지만 그로 인해 얻은 것도 있다고 했다. 정성윤은 "평범함에 더 감사하게 됐다.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람이 제 아들이다"라며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김미려 역시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울 것이다. 사랑이 더 커졌고 똘똘 뭉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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