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가 먹었더니… 주가까지 올랐다는 음식의 정체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노래 ‘Dynamite’가 빌보드 1위에 등극하고, 그들이 입는 것, 먹는 것, 말하는 것 등이 연이어 화제가 되며 세계의 관심이 방탄소년단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고 불리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덕분에 최근 이 음식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음식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TS 뮤비에 등장한 이 음식
방탄소년단의 ‘Dynamite’뮤비에 등장하는 음료가 굉장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우유’입니다. 뮤직비디오 속 정국은 ‘cup of milk Let’s lock and roll(우유 한 잔 마시고 이제 시작해볼까)’라는 가사에 맞춰 우유를 한 잔 마시는데요, 이 장면은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9월 3일 정국은 방탄소년단 트위터 계정에 우유 한 컵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평소 정국은 우유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알려졌죠. 그는 2016년 ‘초록야잠’ 네이버 V 라이브 개인 방송에서 “음식을 먹을 때 우유와 함께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1위, 주가까지 올라
정국의 우유 사랑은 전 세계 우유업체들이 들썩이게 만드는 놀라운 결과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정국의 연관 검색어 1위에 ‘cow’s milk’가 오른 것인데요. 더불어 1년간 하락장이었던 미국 우유 시장 주가가 1.62%나 상승했습니다.
정국의 대단한 파급력에 우유 업체들은 앞다투어 ‘정국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프랑스의 유제품 브랜드인 ‘Les Produits Laitiers’는 “우리가 2년 전부터 노력했는데 (방탄소년단은) 우유 한 잔 사진으로 좋아요 200만 개를 받았다. 훌륭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미국 우유업체들은 “‘다이너마이트’를 틀고 우유를 마시자. 록 앤 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이 우유를 마시는 장면과 정국이 SNS에 올린 우유 사진 등을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인 ‘갓 밀크’트위터에 공유하고 게시했습니다.
지민의 먹방으로 매출 대폭 증가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 K 팝 전문매체 올케이팝은 10월 22일 “방탄소년단의 리드보컬이자 메인 댄서인 지민이 한국 유명 브랜드의 라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브랜드 매출 급상승에 기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먹다가 입술이 붓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덕분에 7월부터 8월까지 불닭볶음면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미국 158%, 중국 33%가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지민이 동대문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비즈니스 워치 코리아’에 따르면 이 때문에 ‘떡볶이’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판매량이 25%나 늘어났다고 계산했습니다. 지민이 한국 식품 매출액 증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죠.
‘다이너마이트’ 경제 효과만 1조 7000억 원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서 만들어낸 경제적 효과는 1조 7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 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으로 추산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현장 콘서트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1조 7000억 원은 대단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코로나19가 완화되고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등의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