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억 들여 아이돌 멤버가 지었던 제주호텔, 지금은?
‘공연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최근 4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데뷔 18년 차인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매우 다양한데요. 그중 ‘슈퍼카 마니아’는 많은 이들 사이에서도 유명하죠.
김준수는 억대를 호가하는 슈퍼카를 여러 대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그는 약 7년 전 슈퍼카를 뛰어넘는 금액을 투자해 제주도 호텔 사업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그의 ‘억 소리 나는 투자’에 사람들은 충격을 더했죠. 그러나 많은 기대를 품고 시작된 김준수의 호텔은 각종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주도 최고급 호텔로 꼽힌다는 김준수 호텔의 논란과 그 이후를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김준수의 애정 서린 토스카나 호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토스카나 호텔은 2014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285억 원을 투자해 지은 호텔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본관 건물과 고급형 풀빌라 4동으로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죠. 주변에는 한라산 녹지대와 강정 바다가 펼쳐져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죠.
토스카나 호텔은 유럽의 ‘토스카나’ 지역에서 따 온 이름과 같이 그 외관도 유럽풍을 띄고 있습니다. 호텔 이름은 김준수가 직접 제안한 것이며 상표 등록까지 마친 이름이었습니다. 또한 당초에 알려진 150억보다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된 만큼 최고급 시설을 자랑했는데요. 객실마다 가구, 벽, 바닥 등 인테리어 비용만 4~5천만 원이 투자될 정도로 호텔 건설에 대한 김준수의 애정이 높았다고 전해졌죠. 제주 자연석을 이용해 호텔 내 도로 판석을 깐 것 역시 그의 애정이 드러난 결과입니다.
한류관광 이끌 것 약속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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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호텔 사업 추진은 김준수와 그의 부친이 함께 관여했습니다. 건설 당시 그의 부친은 ‘호텔 자체 역량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것이 저와 준수의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공연계 정상급 스타의 호텔인 만큼 김준수의 토스카나 호텔은 ‘김준수’라는 이름만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호텔 오픈 전 관광객 유치 및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기획되기도 했죠.
호텔 세미나동 뒤편에는 야외공연장도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김준수의 팬미팅 및 자선축구를 열기도 하며 수 천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당 호텔이 2017년 제주시의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호텔은 관세, 취득세, 개발부담금, 법인세 등 각종 세금 및 운용비가 감면되는 세제 혜택을 받게 되었죠.
‘먹튀’, ‘빈껍데기’ 논란 일으킨 매각결정
토스카나 호텔은 지자체에게까지 관심을 받은 가운데 2017년 1월 매각 결정이 내려져 많은 이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매각 당시는 김준수의 군 입대 시기와 비슷해 더욱 화제를 모았죠. 일각에서는 ‘먹튀’, ‘매각 후 빈 껍데기가 되었다’는 말까지 나오며 논란을 키웠는데요. 그중에는 호텔 문화 공연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투자유치 관계자들의 심정도 포함되어 있었죠.
또한 호텔 매각 후 해당 호텔에서 진행된 김준수의 팬미팅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 번 더 논란이 되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준수 관련 상세 설명 중 ‘호텔에서 후원하는’이라는 표현이 모호하며 이는 팬들에 대한 기만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매각 전에는 호텔 직원들의 임금 체불 논란도 존재했는데요. 이에 호텔 측은 문제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죠.
각종 논란의 진실
매각 이전 토스카나 호텔의 경영진은 김준수가 아닌 그의 가족들이었습니다. 김준수는 ‘본업에 충실할 계획이며 호텔 관련 실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라는 공식 입장이 발표되기도 했죠. 때문에 사실상 직원 임금 체불 문제의 책임은 호텔 경영진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이어 김준수는 당시 사유 재산을 처분하면서까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논란을 포함해 경영난이 이어지자 토스카나 호텔은 결국 매각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매각 과정에서는 김준수가 참여했으며 매수자에 대한 요구 사항이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고용인에 대한 안정적 승계를 우선적으로 요구했다고 알려졌죠.
한류관광 관련 ‘먹튀’ 논란 역시 종결되었습니다. 매각 이전 토스카나 호텔은 팬미팅 및 축구 행사 개최뿐만 아니라 각종 기부, 장학금 지원 등 제주도민의 복지에 힘을 기울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매각 시기와 관련해 문제는 존재한 것은 사실이나 세제 혜택을 취하지만은 않았다는 입장이죠. 제주시 역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종합 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지구 철회를 추진할 계획’ 등을 밝히며 결론이 났습니다.
새 주인 찾은 토스카나 호텔의 현재
토스카나 호텔은 지난해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습니다. 매각과 관련해 300억 대의 사기를 당했다며 김준수 부자가 해당 부동산 업체 사람을 고소한 것인데요. 2017년 호텔 소유권을 해당 부동산에 넘기는 과정에서 속임수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죠. 경찰 수사가 이어졌으며 사건의 부동산 업체와 호텔의 법인 소유주와는 무관하다는 사실만이 알려졌습니다. 현재 토스카나 호텔은 부산 소재 한 회사의 소유로 운영되고 있으며 ‘김준수 호텔’이 아닌 ‘제주 프리미엄 호텔’로 새롭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토스카나 호텔은 최근 이용객 사이에서 ‘가성비 갑’, ‘제주 풀빌라는 여기가 최고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다시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 단위를 타깃으로 한 ‘키즈 룸’이 인기를 얻었는데요. 해당 객실은 카펫이 아닌 마룻바닥으로 청결하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눈길을 끌었죠. 또한 성인 풀과 어린이 풀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도 투숙객들의 후기에서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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