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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원 들였다’ 대표적 혈세 낭비였던 바다열차의 반전

넓은 관광지를 제한된 시간에 다 돌아보기 위해서는 관광열차나 유람선 등 교통수단이 제격이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치는 ‘인천’에도 모노레일이 도입되어 화제입니다. 이 모노레일은 착공부터 시공, 개통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무려 11년 동안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전수전 겪은 월미도 관광열차

2008년 7월, 다음 해에 열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경인선 인천역과 월미도의 월미공원을 운행하는 관광용 모노레일인 ‘월미은하레일’이 착공됩니다. 그러나 2010년 4월 시운전 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며 개통은 계속 미뤄졌는데요, 결국 2010년에 개통할 경우 2015년까지 86억 원에 이르는 적자가 생길 것이라 판단해 2010년 12월 은하레일 사업은 전면 백지화됩니다.

인천시는 결국 2016년 월미은하레일의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했습니다. 하지만 월미은하레일 사업 백지화에 따른 매몰 비용이 850억 원에 이르고, 철거비용만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자 2017년 183억 원을 추가 투입하여 궤도 차량인 ‘월미바다열차’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월미바다열차도 안전 문제 불거져

인천교통공사는 앞서 부실공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월미은하레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월미바다열차는 안전성에 방점을 두고 기존에 설치된 Y자형 레일은 좌우 흔들림이 커 위험하다고 판단해 주행 레일 양쪽에 보조 레일 2개를 추가해 3개 레일을 설치해 탈선을 방지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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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굉장했는데요.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월미바다열차를 시공한 업체가 거제 관광모노레일 차량 제작과 시공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거제 고나광모노레일은 2019년 8월 추돌사고로 12명이 부상을 당했고 5월에도 오작동으로 8명이 부상을 당한 바가 있죠.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노레일

많은 우려와 ‘혈세 낭비’라는 비판 끝에 인천시는 2019년 10월 8일 월미바다열차를 개통했습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정원 46명)으로 경인선, 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 박물관 등 4개 역 6.1km 구간을 운행합니다. 전 구간을 운행하는데 드는 시간은 약 35분입니다.

하지만 개통 이틀째에 열차 두 대의 운행이 중단되며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월미공원 역을 지나가는 중 기관사가 차량 아래쪽에서 이상음을 듣고 운행을 중단한 후 승객을 대피시킨 것인데요. 인천교통공사는 ‘차량의 동력전달장치인 모터 기어가 마모된 것이 원인이다’고 설명했고 모터를 전량 교체하고 월미 바다열차 영업본부장과 월미 사업단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적자 났던 열차의 대반전

한편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후 한 달 동안 2만 7800여 명이 탑승하는 등 많은 이용객들로 문전성시였습니다. 작년 11월 초에는 월미 바다열차를 타기 위한 관광객들이 긴 줄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긴 줄에 탑승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긴 줄 속에서 불편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는데요. 열차 예매가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즐거운 마음으로 인천을 찾은 관광객들은 지루한 기다림을 이어가야만 했습니다. 공사 측은 ‘주 중 이용자 가운데 노인이 48%로 가장 많기 때문에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운행방식

흥행도 잠시, 월미바다열차는 코로나19사태의 여파로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5월과 8월에 운행 재개를 논의했으나 각각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과 광화문 집회 발 확산으로 물거품이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돌아오며 다시금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방역수칙에 따라 원래 46명이던 탑승 정원을 17명으로 줄여 운행하기 시작하였고, 매표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서 말한 오프라인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대폭 늘렸습니다. 노인들은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인천시는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열차가 운행을 재개하자 상인들은 상권 활기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사태가 완화되어 마음 놓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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