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안보이더니…병때문에 삶이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매일 새로운 연예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연예계에서 몇 년씩 걸리는 공백기는 치명적입니다. 특히 중병에 걸려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질 수 있죠. 그럼에도 힘든 투병 생활 끝에 마침내 복귀에 성공한 배우들이 있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병마를 이겨내고 복귀한 연예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급성구획증후군
문근영
‘국민 여동생’으로 흐뭇하게 커가던 문근영이 2017년 돌연 공백기를 가져 의아하게 여기던 분이 많을 겁니다. 문근영은 당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중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회복기에 들어갔는데요. 급성구획증후군은 주로 다리 근육이 압력을 받아 손상되는 병으로, 심각하면 근육이 괴사될 수도 있는 심각한 병입니다. 문근영은 결국 준비하던 연극에서 하차하고 투병 생활에 들어갑니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2019년, 문근영은 마침내 복귀에 성공합니다. 문근영은 예능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같은 해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의 주연을 맡으며 쾌유 소식을 알렸습니다. 한편 문근영은 <유령을 잡아라>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뇌동맥류
정일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정일우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입니다. 무려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만큼 정일우에게도 <거침없이 하이킥>은 각별한 작품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오디션 합격 직후 정일우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4개월이나 입원해 있어야 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퇴원 직후 곧장 촬영에 들어가 건강은 계속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관절염, 우울증을 앓았죠.
정일우는 심지어 2013년 뇌동맥류 판정까지 받았는데요. 다행히 정일우는 병마를 이겨내고 안방극장으로 복귀했습니다. 2016년에는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박소담과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죠. 정일우는 현재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바우’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비인두암
김우빈
<스물> , <마스터> |
김우빈은 영화와 드라마 모두에서 성공적인 필모를 가진 유망주였습니다. 드라마 <학교 2013>과 <상속자들>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2016년에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아련한 멜로 연기까지 선보였죠. 주연을 맡았던 영화 <스물>과 <마스터>를 흥행시키며 승승장구가 보장된 배우였죠. 그런 김우빈에게 암 선고는 치명적이었을 겁니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에 걸렸단 소식이 들리자 대중들은 충격에 휩싸였죠.
<청룡영화제> , <외계+인> |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치명적이진 않았지만, 김우빈은 오랜 공백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팬들이 근황을 궁금해할 때쯤인 2019년 말, 김우빈은 청룡영화제에 시상자로 깜짝 등장하며 한층 밝아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우빈은 차기작인 영화 <외계+인>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투병 생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조울증
이재용
잔뼈가 굵은 대배우에게도 병마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작년 <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재용은 연극배우 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은 당시 막막하고 외로운 마음에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조울증이 찾아온 것입니다. 게다가 의학드라마 출연을 위해 정신병원을 찾았다가 정신병원의 실태와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해 큰 우울증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심각성을 깨달은 이재용은 병을 이겨내기 위해 꾸준한 치료와 명상을 병행해 마음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재용은 지금까지도 정신수양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명상을 한다며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재용은 명품 조연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작년에는 영화 <담보>에 출연해 살벌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죠. 이재용은 현재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약역 이이첨으로 분해 활약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