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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졌다. 숨은 보석 같은 나라는 어디?

일상의 권태로움을 뒤로한 채 어딘가로 훌쩍 떠나는 것.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신나고 멋진 일이죠. 여러분은 어떤 관광을 선호하시나요? 대부분 풍경, 맛집, 쇼핑으로 나누어질 텐데요. 누군가는 패키지로 한 번에 즐기고 오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한 가지에 집중하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은 여행지는 공통적으로 기피 장소 중 하나이죠.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면 여행의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다낭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웃지 못할 별명도 생겼죠. 외국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러 갔는데 여기저기 한국어가 들려오면 반갑기도 하지만 허탈할 때도 많은데요, 그래서 한번 준비해보았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아직 덜 알려져서 현지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나라.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인이 단 한 명 살고 있는 페로제도

페로제도는 대서양 북부에 스코틀랜드와 아이슬란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뾰족한 화산과 거대한 절벽, 길고 어두운 피오르드가 한데 모여 있어 마치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과 같은 장관이 연출되죠. 그래서일까요?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 휴양지 1001>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갤럭시 광고에도 등장할 정도로 정말 멋있다고 합니다.

페로제도의 수도인 토르스하운에는 한국인이 딱 한 명 거주하고 있는데요. 아시아인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편 지형이 다소 험난하고 지대가 높기 때문에, 관광하기 위해서는 렌터카가 필수인데요. 국가가 관리하기는 하지만 모든 곳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요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씨는 영국보다 비가 더 많이 오는데요. 안개 낀 흐린 하늘이 페로제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또한 8월에도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여름철 피서에 제격입니다. 페로제도로 가기 위해서는 주로 코펜하겐에서 출발하거나, 파리 직항도 있다고 하니 근처에 가시면 꼭 관광해보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 없는 나라 1위 바베이도스

바베이도스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는 브리지타운입니다. 바베이도스는 한국이 가장 부러워할 국가인데요. 바로 지구에서 미세먼지 없는 나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죽기 전에 꼭 바베이도스의 공기를 마셔보고 싶을 정도네요. 환경성과 지수는 무려 100점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엄격한 환경법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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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전체 면적은 우리나라 평택시 크기와 비슷하여 다소 작은 편입니다. 열대 해양성 기후라 대체로 온화한 편으로 평균 24~28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겨울에 가기에 정말 최적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경험하는 스노클링이 정말 최고라고 하는데요. 바다가 정말 투명해서 안에 물고기들이 다 보일 정도라고 하네요.

만약 열정적인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7월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수 감사제 축제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이 축제는 7월 중순에 시작되어 3주 동안 계속됩니다. 이 기간에는 여기저기서 활발한 칼립소 대회가 열리며 시장이 섭니다. 축제는 정열적인 카니발 의상 행진이 벌어지는 카두멘트 데이에서 절정에 이른다고 하네요.

유명인의 도피처 파라티

파라티는 브라질 코스타 베루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보존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데요. 도시 전체가 열대림에 둘러싸여 있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컬러풀하고 자갈이 깔려있는 거리에 자동차 대신 마차와 수레가 다니는데요. 고대 도시의 면모와 휴양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산타리타 예배당, 마르티스 다 노사 세뇨라 도스 레메디오스 교회가 잘 보존되어 있고, 어딜 가도 음식과 음악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꼭 카샤사를 마셔야 하는데요, 브라질이 사랑하는 술입니다.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브라질은 카샤사라고 할 정도로 국민 럼주이죠.

파라티에는 모텔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삭막한 도시에 싫증이 난다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죠. 믹 재거, 린다 에반젤리스타, 톰 크루즈가 일상을 탈출해 이곳을 찾았다고 하네요. 우리도 힘들 때 파라티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 칠레 아타카마 사막

앞에서 소개해드린 섬 휴양지와는 완전 반대로,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입니다. 칠레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인데요. 달, 화성의 표면과 가장 비슷한 곳이기도 하죠. 오후 4시쯤에는 달의 계곡으로 가서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타카마 사막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투어와 자전거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니 편하게 가기 위해서는 투어가 좋겠죠. 전부 비포장도로이기 때문에 자전거 관광은 무리라는 후기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달려 사막에 도착하면, 풍경 앞에 서있기만 해도 화보가 만들어집니다.

2018년에는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12시간 동안 무려 7년 강수량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장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래에 덮여있던 꽃들이 개화하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 것인데요. 그림 같은 모습에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시골 감성 제대로 태국 매홍손

앞서 소개해드린 관광지가 다소 먼 곳이었다면, 태국에 위치한 매홍손은 어떠신가요? 이곳은 ‘태국의 스위스’라고 불리는데요. 태국의 많은 도시들이 관광지화 되고 있다면, 매홍손은 산골마을의 한적한 매력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주변 소수 민족의 문화가 한데 섞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국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매홍손에서 지내는 동안 수도승과 스님들의 탁발 행렬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마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왓 프라탓 도이 콩무’ 사원은 이곳에서 중요한 숭배의 사원이라고 합니다.

날씨는 매우 습하고 덥지만, 매홍손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재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시골 풍경을 걷고 있으면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또한 워낙 작은 도시라 마을 주민들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다고 하니, 태국의 진정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매홍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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