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억 매출 찍는 코스트코 전세계 1위 양재점이 대박 터진 이유
'코스트코'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기업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세계적 기업인 코스트코의 수많은 지점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지점이 바로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대륙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한 한국의 '이 지점'은 어디이고, 그 이유는 또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계 매출 1위'라는 코스트코 양재점
출처 : 코크란, 시애틀타임스 |
해당 지점은 바로 코스트코 양재점입니다. 높은 매출 덕분에 코스트코 양재점에 대한 애정은 한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코스트코의 공동 설립자인 짐 시네갈은 은퇴 후 시애틀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지점은 한국이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라고 답할 정도였죠.
출처 : 연합뉴스 |
사실 전 세계 700여 개의 매장 중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양재점의 연 매출은 5000억 원에 이르고, 하루 평균 13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평일 밤이 아니면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코스트코 양재점의 '지리적 특징'은 무엇?
이렇게 양재점이 매출 1위에 오를 수 있던 상황에는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지리적 특징'이 큰 이유가 될 수 있는데요. 바로 양재점의 위치만 두고 보면 무려 서울의 강남 3구와 관악, 성동, 광진, 용산, 과천, 성남을 모두 아우르는 지역이기 때문이죠.
출처 : 오마이뉴스 |
이 모든 위치를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양재점의 바로 옆에 경부고속도로 양재 IC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오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역들은 평균 소득이 높은 지역들로 유명하죠. 그로 인해 한 번 방문할 때의 소비량이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
이곳의 인기는 주차 상황만 봐도 아주 잘 알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에 들어가려는 차량 대기줄이 도로를 점령하거나, 근처에 있는 다른 마트에 주차료를 내고 주차한 다음 코스트코에 가는 사람들도 있죠. 이런 현상 때문에 바로 앞에 위치한 아웃렛에는 가게들이 입점조차 되지 않아 텅 비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foursquare, blog Ver2 |
사실 양재점의 매출은 국내에 다른 지점이 생기고 나서 완화된 것인데요. 광명, 일산, 상봉점 등 다양한 지점들이 생겼지만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죠. 심지어 광명점은 전 세계 매출 5위를 기록했고, 총 다섯 곳이 매출 10위 안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출처 : 크라우드픽 @이즈마일, gettyimages |
국내 코스트코 매장이 생기는 지점마다 유독 높은 매출을 내는 이유는 양재점과 같이 한 지점이 많은 지역을 아우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는 코스트코처럼 거대한 창고형 마트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많지 않아 지역마다 생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로 인해 접근성이 좋은 하나의 지점이 높은 매출을 내게 되는 것이죠.
출처 : 뉴시스, 한국일보 |
만약 한국이 미국처럼 지역별 인구 밀도가 높지 않고 지역마다 지점이 존재했다면 이 정도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트코 양재점이 세계 매출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데에는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연면적만 따져도 아시아 1, 2, 3위가 한국에 생긴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출처 : JTBC뉴스 |
이처럼 전에 없을 정도의 창고형 대형 마트 열풍을 가져다준 코스트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점을 진행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픈하는 곳마다 화제를 일으키는 코스트코가 또 어떤 지역에 들어설지 지역 주민들은 큰 관심을 쏟고 있죠. 외국계 마트들이 살아남지 못하는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코스트코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