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한테 뺏겼다’ 개종 고민하게 만든 신부님 캐릭터들
<마우스> – ‘고무원’
<마우스> |
이제 종영을 코앞에 둔 드라마 <마우스>에도 신부 캐릭터가 나오는데요. 바로 배우 김영재가 분한 ‘고무원’입니다. 주인공 ‘고무치’의 형이자 연쇄살인마 ‘헤드헌터’의 피해 생존자죠. 일가족을 살해한 프레테더를 증오하고 원망해 형사가 된 동생과 달리 용서와 관용의 마음으로 성직자의 길을 걸은 캐릭터입니다.
<마우스> |
고무원은 선한 인상과 온화한 성품으로 시종일관 어두운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인물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초반부 또 다른 연쇄살인마 ‘프레데터’에 의해 살해당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무원은 죽임을 당하는 순간까지도 동생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는 당부를 전할 정도로 선한 인물이라 안타까움은 배가 되었죠.
<열혈사제> – ‘김해일’
<열혈사제> |
2019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열혈사제>는 성직자는 무조건 착하고 인자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파괴한 작품입니다. 시청률을 22%까지 기록할 정도로 많은 매니아를 양성하며 최근에는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되기도 했는데요. 배우 김남길이 주인공이자 성직자 ‘김해일’ 역을 맡았습니다.
<열혈사제> |
김해일은 전직 국정원 요원이라 엄청난 싸움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입니다. 어마어마한 싸움 실력과 다혈질 성격으로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에게는 가차없는 응징과 독설을 쏟아내죠. 흔치 않던 사이다 캐릭터에 김남길의 완벽한 기럭지와 수단의 조합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고, 김남길은 그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게 됩니다.
<손 the guest> – ‘최윤’
<손 the guest> |
드라마 <손 the guest>는 첫 회차에서 1%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다 결국 마지막 회차에서는 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죠. 한국 오컬트 드라마의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종영했는데요. 무속인과 구마 사제가 함께 악령을 퇴치한다는 신선한 전개로 팬덤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손 the guest> |
주인공 3인방 중 한 명인 구마사제 ‘최윤’을 맡은 배우는 다름 아닌 김재욱이었는데요. 대한민국 대표 퇴폐미 배우가 사제로 분한다는 소식은 <손 the guest>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죠. 아니나 다를까 김재욱은 최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검은 사제들> – ‘최준호’
<검은 사제들> |
한국형 오컬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 <검은 사제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려 강동원이 구마사제로 나오는 영화로 개봉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샀죠. 강동원이 분한 최준호는 신학교의 천방지축 문제아이자 김범신 신부의 보조 사제로 구마의식에 참가하게 되죠.
<검은 사제들> |
강동원은 최준호 역을 맡으며 라틴어, 중국어, 독일어 모두 능숙하게 구사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력을 뽐냈습니다. 심지어 강동원이 연기 속에서 향로를 들고 등장하는 장면은 관객들이 없던 후광을 있다고 여길 정도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겨 ‘강동원 효과’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