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신 찍다 눈 맞은 여친과 공항에서 포착된 배우
한국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입니다. 배우들도 사람인만큼 키스신 찍을 때마다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낀다는데요. 배우 성훈은 과거 배우 임수향과 2시간 동안 키스신 촬영하다 진짜 사랑에 빠질뻔했다 고백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키스신을 찍다 진짜 연인이 된 배우도 있을법한데요. 오늘은 같은 작품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주상욱 차예련
차예련과 주상욱은 2015년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이어진 커플입니다.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 영상을 위해 첫 만남부터 키스신 촬영을 해야 했는데요. 주상욱은 “차예련과는 키스신을 먼저 찍었기 때문에 앞으로 호흡은 당연히 좋을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죠.
드라마 종영 이후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알렸는데요. 약 1여 년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웨딩 화보 촬영차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포착되었는데요. 손잡고 공항에 들어가던 이들 커플은 “뽀뽀해! 뽀뽀해!”라는 기자들의 철없는 요구를 거절하고 하트 포즈로 포토타임을 마무리했죠. 두 사람은 결혼 6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소이현 인교진
소이현과 인교진은 키스신으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입니다. 사실 두 사람은 결혼 전 무려 12년을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요. 2008년과 2012년 촬영한 드라마에서 두 번이나 커플로 만난 전적이 있죠. 인교진은 2012년 드라마 촬영 중 소이현에게 감정이 생겼다며 “드라마 찍는 중간중간 고백을 했는데 믿지 않더라”라며 서운함을 전했습니다.
거절당한 인교진은 자신의 마음을 키스신에서 표현하기로 합니다. 어찌나 성심성의껏 키스를 했는지 감독님부터 소이현까지 인교진을 자제시킬 정도였는데요. 인교진의 진심을 느꼈던 까닭일까요?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지 한 달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우 김유미
응답하라 1994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정우는 2013년 영화 붉은 가족에서 김유미와 연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은 열애설 초기 ‘만나고는 있지만 정식 교제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는데요. 관련 인터뷰마다 김유미는 본래 영화에 두 사람만의 키스신이 있었다며 “편집된 게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김유미가 무대행사가 끝난 뒤 정우에게 고백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두 사람은 열애 3년 만인 2016년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같은 해 딸을 얻었는데요. 결혼 후 정우는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가 뭐냐”라는 질문에 “딱히 없다. 저는 한 사람밖에 없어서”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락함과 안정됨을 느낀다며 결혼 후 일상이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류수영 박하선
류수영과 박하선 커플은 류수영이 키스 거절당한 러브 스토리로 유명하죠. 두 사람은 2013년 드라마 ‘투윅스’를 통해 선후배 관계로 만났습니다. 사실 촬영 당시에는 서로 별 감정이 없었는데요. 종영 1년 모임이 파투 나면서 단둘이 차를 마시게 됐죠. 이날 원피스 입고 나온 박하선에게 류수영은 반하고 마는데요. 이후 두 사람은 류수영의 대시로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류수영은 이때 키스로 연애를 시작하고 싶었다며 데이트 중 놀이터에서 키스를 유도했는데요. 박하선이 이마를 살짝 밀며 거절하자 오히려 “결혼하고 싶다”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죠.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두 사람은 류수영의 겉멋 쏙 뺀 둘레길 기습 프러포즈를 이후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4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된 두 사람은 현재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습니다.
이상우 김소연
이상우와 김소연은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6개월간 연인 역으로 출연한 커플입니다. 당시 촬영 관계자들은 극 중반부터 이상우와 김소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며 “키스신에 NG가 없다”라고 전했는데요. 종영 후 열애 사실을 밝힌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이 있다고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드라마 끝내고 관계 발전시키는 게 낫다”라고 생각해 애써 감정을 참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중영까지 기다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종영 한 달 만에 열애설이 보도되자 이를 인정하며 열애 1년이 채 안 된 2017년 결혼 소식까지 전했죠. 최근 김소연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키스신을 찍어서 남편 반응이 궁금했다”라며 키스신을 남편과 본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김소연은 ‘키스신을 본 남편이 갑자기 맥주를 마시더라’라며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