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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도쿄올림픽 경기 도중 선수들의 실신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이 아닌  2021년  7월  23일에 개막한 도쿄올림픽 . 하지만 코로나 19의 확산과 폭염으로 인해 역대 최악의 올림픽 될 가능성이 큰데요 . 영국의 한 매체는 올림픽 기간 동안 하루 최고 온도가  38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죠 . 실제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지독한 폭염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폭염으로

실신하는 선수들

지난  23일 , 도쿄의 우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 예선 경기 중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 자신이 쏜 화살의 총점을 확인하던 중이었는데요 . 다행히 의료진이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 금방 의식을 차릴 수 있었지만 그늘 없이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

이날 양궁장에서 쓰러진 건 선수만이 아니었습니다 .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도 양궁장에서 근무하다 일사병으로 쓰러졌는데요 . 양궁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 돈을 아끼기 위해 직원들을 위한 그늘막도 설치하지 않은 것입니다 .

“극심한 더위로

최악의 환경”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남은 테니스 경기를 모두 저녁 시간대로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 지난  25일 조코비치는 도쿄에 있는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뤘는데요 . 이날 최고온도는  35도였으며 , 습도 역시  8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 역시  “극심한 더위와 습도로 최악의 환경 ”이라며 선수들 보호를 위해 저녁 시간으로 경기 시간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선수들의 불만이 커지자 국제테니스연맹은 경기 중 선수들의 휴식시간을  60초에서  90초로 늘렸습니다 . 또한 더위 지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선수들이 샤워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트 사이  10분의 휴식시간을 준다는 규정을 추가했죠 .

“일본에서 거짓말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이었습니다 . 미국의 한 매체는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을 본 후  “그곳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라고 말했는데요 . “일본 올림픽 조직위가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그 선수들이 대가를 치렀다 ”고 지적했습니다 . 일본은 올림픽 개최 당시 날씨에 대해  “온화하고 맑은 날이 이어진다 ”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기후를 제공하다 ”고 말했었죠 .

이날 결승선에 들어온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대부분 몸을 제 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 구토를 하는 선수도 있었는데요 . 특히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은 뜨거운 온도 외에도 해변의 수질 문제도 부각됐습니다 . 호주의 한 매체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지는 해변 수질을  ‘똥물 ’이라고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미국 불룸버그 통신 역시  “도쿄 야외수영장에서는 악취가 진동한다 ”고 전했습니다 .

도쿄로

태풍 북상 중

도쿄 올림픽은 폭염 외에도 골판지 침대 , TV와 냉장고 유상대여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노출하며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 한 가지 문제가 더 생겼습니다 . 괌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이 도쿄 쪽으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일본 기상청은 대형으로 발달한  8호 태풍 네바탁이  27일 상륙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 태풍으로 일부 올림피 경기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 당초  28일 예정이었던 서핑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이 태풍으로 인해  27일로 당겨졌으며 조정 경기 역시  26일에서  24일 , 25일로 당겨졌습니다 . 코로나 19 확산으로 간신히 개최한 이번 올림픽이 날씨 , 관리 소홀 등으로 역대 최악의 올림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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