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다’ 300년만에 불황 경험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모습
코로나19로 대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 여행업계입니다. 호텔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특히 국내 호텔 매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카지노가 타격을 입으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죠. 코로나 이후 국내에 있는 카지노는 어떤 상황일까요?
호텔이 카지노에
목숨 거는 이유
카지노는 수많은 관광사업 중에서도 마진율이 상당히 높은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가 “카지노를 운영하는 호텔은 영업이익 50% 정도를 카지노 사업장에서 얻는다”라고 할 만큼 마진율이 높은데요. 손님들이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상당히 크지만 실제 호텔의 카지노 운영비는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인건비와 카드 칩 생산 금액뿐이죠.
실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호텔비가 저렴한 이유 역시 호텔 숙박을 위해 카지노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함인데요. 국내에 다양한 호텔업계가 카지노 사업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만큼 카지노가 호텔 매출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
카지노 매출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국민이 합법적으로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강원랜드가 유일합니다. 원칙적으로 한국인은 외국에서도 카지노를 방문해서 도박을 즐기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강원랜드를 방문했고, 매출도 상당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국내 호텔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 매출액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했는데요. 당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전체 매출액은 1조 2천510억 원이었으며, 강원랜드의 전체 매출액은 1조 2천93억 원이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제주도보다는 수도권에 있는 카지노들의 매출액이 높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 국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외국인 카지노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로 2019년 상반기 매출액만 1617억 원을 기록했죠.
코로나로 급락한
카지노 매출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카지노 사업장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강원랜드를 포함한 외국인 카지노 대부분이 문을 닫았는데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외국인 카지노들은 매출이 75% 이상 떨어지며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외국인 카지노 매출액도 매출이 급락 했습니다. 2020년 제주도에 있는 외국인 카지노의 총매출은 약 690억 원이었는데요. 이는 2019년 1903억 원에 비해 60%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카지노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실직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카지노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해 유급휴업이나 휴직을 한 근로자들에게 수당의 90%를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매출 희망 보여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의 매출 하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카지노 업계에서는 카지노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카지노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으며, 금융업계 역시 내년이면 국내에 있는 카지노 업장 대부분이 매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카지노 매출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카지노는 거의 외국인 전용이라 타격이 정말 클듯” “코로나만 풀리면 다들 카지노 갈 것 같은데…” “강원랜드 매출이 1조가 넘었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