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끔찍하게 학대했던 전 주인 만나자 반려견의 눈물 나는 행동
댕댕이 집사들의 특별한 기쁨 중 하나가 ‘귀가 시간’이죠. 많은 집사들은 집에 들어오는 순간 현관까지 달려 나와 마중하는 댕댕이들을 보며 삶의 위안을 얻는다고 주장하는데요. 최근 법정에서 재회한 댕댕이와 집사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잔뜩 굳어버린 집사와 이를 본 댕댕이의 반응은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의 눈물을 훔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로 하여금 ‘바보 같은 천사’라 불린 댕댕이의 사연을 알아봅시다.
7년 만에 옛 집사를 본
댕댕이의 반응
Youtube@감동실화감동영상 |
지난 6월 감동적인 사연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감동실화감동영상’은 댕댕이 ‘밀라’와 그의 옛집사 ‘세르지오’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세르지오는 밀라를 학대 및 유기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죠. 밀라는 증인의 신분으로 재판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7년 만에 집사를 만난 밀라의 반응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Youtube@감동실화감동영상 |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앉아 있는 세르지오를 본 밀라는 한달음에 달려가 세르지오의 품에 안겼습니다. 밀라는 꼬리를 격하게 흔들며 세르지오에게 반가움을 표현하는 등 원망 한 점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밀라의 순수한 사랑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이후 법정은 조용한 울음바다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댕댕이를 학대한
집사에게 내려진 벌
Global Media |
사건의 시작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2년 스페인 동물구조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행 가방 속에서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제보였습니다. 출동한 구조 대원이 연 가방 속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 아닌 ‘밀라’였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 구조 대원은 ‘밀라는 한눈에 보기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라며 ‘어두컴컴한 가방 속에서 공포에 휩싸여 기절 직전이던 밀라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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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밀라의 집사였던 세르지오는 동물 유기 및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도피했습니다. 그는 7년 후인 2019년이 되어서야 체포됐는데요. 체포된 직후 세르지오는 ‘밀라가 죽은 줄 알고 여행 가방에 넣어서 버렸다’라는 진술을 해 현지 교민들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까지 동원된 치열한 법정 공방 이후 세르지오는 죄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밀라는 보호 가족에 정식 입양이 되어 행복한 ‘견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