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컸다고?’ ‘응답하라 1988’ 신 스틸러 아역의 놀라운 근황
2015년, 온 가족을 TV 앞으로 모았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기억하시나요? 혜리, 류준열, 박보검 등 주연들의 열연도 좋았지만, 성동일, 이일화, 최무성, 라미란 등 조연들의 존재감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출연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성진주’ 역의 배우 김설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런데 김설의 근황이 최근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응팔의 진주
국제시장의 끝순이
배우 김설은 2011년 3월에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딱 10살이 되었죠. 만으로 3살이 되던 해인 2014년,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김설은 김슬기 배우가 맡은 ‘윤끝순’의 아역배우로 등장했는데요. 오빠한테 업혀 다니는 귀염둥이 동생으로 존재감을 뽐냈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쌍문동 골목의 막내 ‘진주’ 역을 맡았는데요. 오빠인 선우의 이쁨을 한몸에 받는 늦둥이 동생이었죠. 특히 봉황당을 운영하는 최무성과의 부녀 케미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응답하라 1988>은 김설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죠.
국민 여동생에서
터키의 국빈이 되다
김설은 2017년 터키 영화 <아일라>에 캐스팅되었습니다. 국내에는 한발 늦은 2018년 개봉했던 영화죠. 한국전쟁 중 일어났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로, 터키 내에서는 역대 흥행 순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전쟁에 파병됐던 군인 슐레이만은 우연히 학살 현장에서 어린아이를 구하게 되고,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버지처럼 대해줍니다.
김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터키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국내뿐만 아니라 터키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8년 5월 레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에 초청되어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설은 터키에 방문할 때마다 국빈 대접을 받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9년에는 <영재발굴단>에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김설의 오빠가 수학천재로 등장해 잠깐 얼굴을 비춘 건데요. 오빠인 김겸 역시 아역배우로 활동하다 지금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설은 공부만 하느라 자신과는 놀아주지 않는 오빠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오빠를 자랑스러워하는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물하기도 했죠.
작년에는 예능 <집사부일체>에 등장해 똑 부러지는 경제관념과 저축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고도 불리는 투자가 ‘존 리’는 투자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역배우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는데, 이 자리에 김설이 참가한 것입니다. 어느새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한 김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죠.
앳된 얼굴은 그대로
김설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등장해 근황을 알렸습니다. 반에서 제일 큰 학생일 정도로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죠. 김설은 <응답하라 1988> 촬영 당시를 기억하냐는 질문에 ‘전부 기억나지는 않고 띄엄띄엄 기억난다’라며 ‘출연진 전부 친절하게 대해준 건 기억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심지어 촬영이 끝난 이후 세트장이 철거될 때는 엉엉 울 정도였다며 출세작인 <응답하라 1988>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연기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계속할 거다. 나에게 연기는 일이 아니라 취미처럼 느껴진다. 너무 재밌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어릴 때는 오디션이 정말 싫었는데 요즘은 오디션이 절박하다’라며 차기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