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면 1,000만원 드립니다' 돈 받고 여행 떠나는 커플의 정체

최근 SNS가 날로 발전하면서 기존 연예인들과 다르게 직접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자기의 창작물, 사진을 올려 인기를 끄는 ‘인플루언서‘가 등장했습니다. 바야흐로 인플루언서 춘추전국시대. 그중에서도 다른 카테고리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여행블로거 또는 여행 유튜버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그들이 ‘여행‘이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이유가 단지 진입장벽이 낮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행‘은 워라벨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큰 화두이며, 특히 여행산업과 SNS는 떼려야 뗼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식당, 숙박업체, 지자체들은 인플루언서들에게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 이런 여행 인플루언서들은 100만 팔로워 기준, 우리 돈으로 약 500만 원 정도의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여행 인플루언서는 누구일까요?

잭 모리스♥로렌 불린 커플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여행 인플루언서는 바로 선남선녀라는 말이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잭 모리스(@doyoutravel)와 로렌 불린(@gypsea_lust) 커플입니다. 두 사람은 현재 각각 따로 자신의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잭 모리스의 경우 270만 명, 로렌 불린은 21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죠.

뛰어난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매 사진마다 화보 부럽지 않은 인생 샷을 갱신하는 두 사람. 그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진 실력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담은 현지의 그림 같은 풍경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발리 여행을 시작으로 그들의 여행 게시물들이 유명해지며, 많은 브랜드들과 여행 관련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 이후 수많은 러브콜이 들어오며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여행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럼 과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라는 두 사람의 여행 사진 한 장은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270만 팔로워를 가진 잭 모리스는 사진 한 장에 약 1300만 원, 210만 팔로워를 사진 로렌 불린의 경우에는 약 970만 원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들이 묵는 최고급 리조트, 비행기 티켓 등의 혜택은 덤이라고 하죠.

버킷리스트 패밀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잭 모리스와 로렌 블린 커플. 그렇다면 여행 인플루언서 커플 중 하나의 게시물당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가렛(@garrett gee)과 그의 아내 제시카입니다. 두 사람은 세 명의 아이와 함께 지난 2015년 8월부터 2년 동안이나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다른 이름은 버킷리스트 패밀리(@thebucketlistfamily).버킷리스트, 즉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바로 지금’ 실행하고 있는 가족이란 뜻이죠. 모바일 스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인 가렛은 대학생 시절 아이폰 앱을 개발해 2015년 스냅쳇에 한화 약 85억 원에 팔았고, 부부는 갑작스레 벌어들인 돈은 모두 은행에 맡기고 집과 차, 가구를 팔어 약 6천만 원의 여행경비를 마련해 세계여행을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애초에 6천만 원을 모두 쓸 때까지 여행을 하기로 계획했지만, 가렛의 기업가적인 마인드 덕분에 현재까지 여행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후원금을 벌어들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더 큰 선행을 베풀고 있죠. 남다른 아이디어와 선행으로 유명인이 된 버킷리스트 패밀리. 이 가족의 경우 게시물 하나 당 약 3700만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죠.

김경식♥김보라 커플

물론 한국에도 남다른 영상미와 미모로 주목을 받는 여행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자친구와의 여행 영상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얻게 된 ‘경식스필름(@Kyung6Film)’. 발레리노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는, 예술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영상미, 편집, 음악 선정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매끄러운 콘텐츠를 만들어내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재그는인스타그램 76만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파워 인플루언서로 거듭났죠. 이런 폭발적인 반응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영상 속 주인공. 그의 여자친구 슈퍼모델 김보라인데요. 여자친구의 화려한 비주얼과 그의 남다른 금속 센스가 만나 두 사람은 스타 인플루언서가 되었죠. 이에 원래 SNS 활동에 별 관심이 없던 김보라도 남자친구의 권유에 의해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단독 브이로그도 시작하게 되었죠.

현재 두 사람은 유튜버이자 여행 영상 작가로서 여러 매체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데요. 국내외 관광청들과 협업은 물론, 현대백화점 면세점과 손을 잡고 ‘금손 남친 포토 스팟’이라는 제목 하에 서울 강남의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죠. 특히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위챗, 웨이보 등 중국의 SNS 플랫폼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