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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대시 셀 수 없다, 걸그룹 출신 아나운서가 밝힌 이상형

방송가에는 일부 금기가 있습니다. 스포츠 아나운서의 경우 선수와 친하게 지내는 게 금기였는데요. 야구여신으로 유명한 최희 아나운서는 “친한 야구선수가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죠. 그런데 이 금기를 깨고 야구선수들을 사로잡은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야구 여신’ 최희와 쌍벽을 이뤘다는 걸그룹 출신 아나운서는 대체 누구일까요? 그가 밝힌 이상형까지 조금 더 알아보시죠.


맥심까지 정복한

야구 여신


공서영은 야구 여신으로 이름을 알린 아나운서입니다. 그는 본래 가수로 처음 연예계에 데뷔했었는데요. 1세대 걸그룹 중 하나인 클레오에서 정예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었죠. 당시 클레오 원념 멤버가 탈퇴한 뒤 급히 자리를 채운 것이었는데요. 이후 클레오가 1개 앨범만을 내고 해체하자 아나운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KBS 스포츠 여자 아나운서로 입사했죠.


공서영은 아이돌 이력 덕분에 입사 초 여러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KBS에서는 최희 선배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라 이름을 크게 알리진 못했습니다. 스스로도 당시 KBS 야구 프로그램이 잘 맞지 않았다 전했는데요. 고심하던 때에 공서영은 XTM으로 이직할 기회를 잡게 됩니다. 이적 후 공서영은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는데요. 최희와 더불어 야구 여신이라는 별명을 받는가 하면, 2013년에는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이 되기도 했죠.


선수는 물론 연예인까지?

공서영이 철벽녀 된 사연


공서영은 당시 높은 인기만큼 많은 이들의 대시를 받았습니다. 예능 ‘대한 외국인’에서 김용만은 “당시 야구선수들이 공서영에게 대시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정도였냐”라고 물었는데요. 공서영은 일단 손가락으론 셀 수 없다며 “선수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대시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공서영은 자신의 철칙도 밝혔습니다.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것이죠. 공서영은 “선수랑 썸을 타면 그다음에 만나서 일을 하기 애매해진다”라며 대부분의 대시를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대시를 많이 받았던 만큼 호의를 거절하는 특별한 방법도 있었는데요.야구선수의 대시에는 ‘오늘 홈런 두 개 치면 내가 만나줄게’라는 농담으로 응수하는 것이었죠.


물론 실제로 이런 요구를 달성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공서영은 연애보다 일이 최우선이라 철벽을 쳤다고 전했습니다. 덕분에 선수들 사이에서 ‘철벽녀’로 통했죠. 공서영은 “두 분 정도는 지나고 나니까 ‘잠깐 만났다 헤어져도 되는 걸 굳이 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해서 밀어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피할 수 없었던

단 한 번의 열애설


하지만 그런 공서영도 열애설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상대는 야구선수 황재균이었습니다. 황재균과 공서영이 카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몇 번이고 목격되었던 것이죠. 심지어 두 사람은 함께 배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는데요. 공서영이 황재균 경기마다 매번 멜론 스무디를 사주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열애설 기사까지 수차례 보도되었습니다.


한편 공서영은 황재균과 찍은 사진을 수차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부모님까지 알 정도로 친밀한 사이로 나타났죠. 두 사람은 공서영이 클레오 활동할 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서영은 “남자랑 둘이 카페에서 3시간 있기 힘들다. 그런데 재균이랑은 3시간 넘게 수다 떨게 된다. 그런 감각이 있는 동생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아나운서가 선수와 친분이 있어선 안되는 만큼 공서영은 첫 1년간 황재균과 서로 모른척하고 지냈다고도 전했습니다. 공서영이 황재균을 처음으로 인터뷰하는 날, 두 사람은 ‘서로 웃음 참느냐 아주 혼났다’ 말했죠. 멜론 스무디에 대해 공서영은 “한 번 사줬더니 그날 안타를 2번 쳤다더라. 이후 매일 사달라고 졸라서 사주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열애 한 번 안 했나?

이상형은…


공서영은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상형과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과거 이상형으로 ‘듬직하고, 유머러스하고, 자상하며, 진중한 남자’를 꼽았는데요. 현재는 자신의 이상형을 점점 더 모르겠다면서도 얼굴을 가장 중요시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정말로 선수들과 연애한 적 없냐는 질문에 공서영은 “과연 했을까요?”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결혼관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라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결혼 생각이 없기보단 ‘나 자신이 결혼에 맞는 사람이 아닌 거 같다’라는 것인데요. 일만 하느냐 연애 세포까지 다 죽었다는 공서영,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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