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나온 동키 아냐?’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절친 사진
2020년에도 어김없이 귀엽고 재밌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담은 ‘웃긴 반려동물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2017년부터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인기에 힘입어 ‘역대 수상작’까지 재조명되었습니다. 영화 ‘슈렉’의 캐릭터 ‘동키’를 빼닮은 당나귀부터 주인과 똑같은 표정을 짓는 말의 모습까지 본 누리꾼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대 사진전에서 시상한 ‘웃긴’ 동물들의 모습을 함께 보시죠.
‘핫’했던 2017년
반려동물 사진전
지난 10월 야생동물 구조 단체 ‘Born Free’배 ‘웃긴 반려동물 사진전’이 열리며 이전 수상작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 수상작은 영화 ‘슈렉’의 ‘동키’가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당나귀였습니다. 영화 속 동키는 커다란 콧구멍과 ‘헤벌쭉’ 웃는 표정, 해맑은 성격을 가진 당나귀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동키를 닮은 당나귀를 보고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당시 수상했던 또 다른 작품은 ‘여자의 셀피에 끼어든 말’이었습니다. 여자가 셀피를 찍으려 핸드폰을 기울이던 도중 말 한 마리가 머리를 들이민 것입니다. 말은 카메라 렌즈에 자신이 나오자 ‘앗싸 신난다’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경악한 표정의 주인과 기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수상작들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절친이 되어버렸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주인과 말이 똑같이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집’에서 ‘야생’까지
범위 확장된 사진전
한편 이번 2020년 동일한 단체에서 주최한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의 수상작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1등 수상작은 바로 ‘손가락 욕’을 하는 바다거북이었습니다. 출품자는 ‘야생 거북이 무슨 연유로 손가락까지 들며 나한테 욕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하며 다시 한번 누리꾼들의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그 밖에도 숙취에 고통스러워하는 인간과 같이 ‘토하는 펭귄’ 등의 사진이 출품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편 ‘웃긴 동물 사진전’은 야생동물 구조 단체인 ‘Born Free’가 기획한 대회입니다. 초기에는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만 열렸는데요. 단체 측에서 동물보호의 범위를 ‘반려동물’로까지 확대하며 웃긴 ‘반려동물’ 사진전도 열게 되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기회로 반려동물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라며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집을 잃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