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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도 반했던 ‘사랑의 불시착’ 실제 촬영지, 바로 여깁니다.

tvN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단’ 커플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서지혜와 김정현이 최근열애설에 휩싸이면서 드라마 또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고 시청률 21.7%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사랑의 불시착>은 종영이 1년이 지난 지금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북한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만큼 익숙하지만 어딘가 낯설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펼쳐지죠. 그래서 오늘은 드라마에 등장했던 촬영장소는 각각 어디일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은 못가요, 별마로 천문대

<사랑의 불시착>의 발단이 된 것은 바로 윤세리(손예진 분)가 신제품 스포츠 웨어의 기능 테스트를 위해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타다가 기상이변에 휩쓸려 북한으로 불시착 한 것이었습니다. 세리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소는 바로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입니다. 이곳 인근 영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해발 800m 지점에 있어 국내 최고 높이이며 최대 25분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운명적 만남,

제주도 서귀포 치유의 숲

Instagram@ggo_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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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때문에 북한 숲에 불시착한 세리는 리정혁(현빈 분)과 조우하게 됩니다. 둘리 커플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이 숲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치유의 숲입니다. 이곳에서는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의 다양한 식생을 만날 수 있으며 평균 수령 60년 이상의 편백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우거진 숲속의 피톤치드 향과 삼림욕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평양 아닙니다”

부산 코모도 호텔

정혁과 세리는 세리의 탈출을 위해 평양의 고급 호텔에 묵게 됩니다. 이때 배경이 된 곳이 바로 부산 중구의 코모도 호텔인데요. 코모도 호텔은 건물의 외관부터 소품, 인테리어까지 모두 한국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극 중 평양 최고의 호텔로 나오는 만큼 20세기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죠.

중대원들과 세리의 소풍,

충주 비내섬

Instagram@mz.__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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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이별을 기념하며 부대원들과 소풍을 떠난 곳은 바로 충주시 양성면의 비내섬입니다. 비내섬은 남한강을 따라 무성히 피어난 갈대들이 운치 있는 전경을 이루는데요. 99만 2천㎡ 규모의 억새와 갈대 군락지를 이루고 매년 철새 떼가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충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특히 노을이 질 때 갈대의 은빛 물결이 빨갛게 물들면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뉴트로 느낌 제대로,

신제물포 구락부 스튜디오

정혁의 약혼자이자 북한의 상류층 여성인 서단(서지혜 분)은 웨딩드레스를 맞추기 위해 고급 양장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세리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이곳은 바로 인천 미추홀에 위치한 신제물포구락부 스튜디오입니다. 신제물포구락부 스튜디오는 20세기 중반을 콘셉트로 꾸며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당시 모던보이, 모던걸 분위기의 의상을 대여할 수도 있으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색다른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첫 남한의 풍경,

인천 선녀바위 해변

Instagram@gnoo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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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가 무사히 남한으로 돌아간 뒤, 드라마의 악역인 철강이 세리를 노리고 탈북합니다. 이에 정혁은 세리를 지키기 위해 철강을 따라오는데 긴 땅굴을 지나 정혁이 처음으로 보게 되는 풍경은 넓은 바다입니다. 이곳의 촬영지는 바로 인천의 영종도에 위치한 선녀 바위 해변입니다. 맑은 날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논다는 선녀바위 해변에서는 운치 있는 서해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의 재회, 엠코헤리츠

무사히 남한에 도착한 정혁은 세리가 예전에 불러주었던 주소를 토대로 세리를 찾아옵니다. 두 사람은 다시금 서울에서 재회하는데 이 아름다운 재회가 촬영된 곳은 분당의 정자동에 있는 엠코헤리츠입니다. 엠코헤리츠는 현대 엠코가 운영하고 있는 오피스텔 단지로 카페거리와 식당가가 있어 여러 맛집을 즐기기 좋습니다.

우연 아니라 운명,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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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과 세리가 사실 스위스의 다리에서 만났던 적이 있으며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확인한 이곳은 포천의 한탄강 하늘 다리 위입니다. 스위스의 시그리스빌 다리 위의 인연을 회상하면서 한탄강의 하늘 다리가 교차되는 장면이 나오자 장소가 어디냐는 문의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길게 흐르는 한탄강의 자연을 바라보며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하늘 다리를 걸으면 오싹함과 동시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단’ 커플의 키스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탄금호 무지개길, 세리와 북한 대원들의 재회가 이루어졌던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 구승준(김정현 분)이 북한에서 머무르던 저택인 부암동 7번지 등 많은 국내 촬영지가 있습니다. 만약 아직도 <사랑의 불시착>을 놓지 못하고 있는 열혈 팬이라면 드라마 종영의 여운을 즐기기 위해 국내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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