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보다 인기 많던 농구스타가 결혼하고 한밤중 경찰서 간 이유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싸이 등 한국에서도 월드 스타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국내 인기도 상당한데요. 지금처럼 한국 엔터산업이 크지 않던 90년대에는 서태지가 한국에서 최고 인기가수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어지간한 가수들도 서태지 앞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이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서태지의 인기를 위협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밤중 경찰서를 가 물의를 빚기도 했는데요. 대체 어찌 된 일인지, 그의 이야기를 조금 더 알아보았습니다.
서태지와 1위 다툰
스포츠 스타, 우지원
우지원은 90년대 활약한 농구선수입니다.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 덕분에 스포츠 스타 중 최초로 팬덤 문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당시 잡지들은 스타들의 인기를 순위로 발표했었는데요. 우지원은 인기 최전성기를 달리던 서태지와 인기순위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는 한 예능에출연해 당시 인기를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우지원은 “96년에 왕십리에 열린 팬 사인회를 찾은 사람들이 상왕십리까지 줄을 섰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기만큼 그의 이상형에 대한 질문도 많았습니다. 우지원은 “이해심 많은 여자”라며 농구선수 특성상 합숙생활, 훈련으로 연락이나 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을 전했죠.
기자가 맺어준 연인
우지원♥이교영
한편 우지원은 2001년 서울대 작곡가 출신 사업가 이교영과 열애설이 납니다. 2000년대 초까지 인기가 높았던 만큼 파급효과가 컸는데요. 우지원은 “6년 전 친한 후배를 통해 서울대 작곡과에 재학 중인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라며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밝혔죠. 두 사람은 2000년 연인으로 발전해 약 1년간 비밀연애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우지원이 친한 기자에게 커플 사진을 보여주었다 열애설이 난 것이었죠.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우지원은 이교영과 2002년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데요. 결혼 후 우지원은 열애설이 날 것을 예상하고도 기자에게 사진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열애설을 결혼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고도 말했죠.
그만큼 이교영에 대한 우지원의 사랑은 열렬했는데요. 이교영은 한 예능에 우지원과 출연해 “연애할 때 이성 친구를 만나거나 이성에게 전화가 오기만 하면 남편이 바로 내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버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지원 때문에 이교영은 본의 아니게 왕따가 되기도 했는데요. 우지원은 “남녀 사이에 밥 먹는 것조차 흑심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이교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폭행으로 밤중 체포?
우지원과 이교영의 결혼 생활은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요. 막상 결혼하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활 때문에 부부관계에 문제를 겪었습니다. 선수로서 아내의 내조가 필요했던 우지원과 자신의 사업과 가정에 집중하려는 이교영은 매번 갈등을 겪어야 했죠. 이교영은 “곰국을 끓여도 집에 와야 먹지”라며 외로움이 일반화된 부부생활에 서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우지원의 선수 은퇴하며 해결되는 듯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우지원이 이교영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이교영의 권유로 함께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사건 이후 우지원은 취한 이교영이 딸아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언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참다못한 우지원이 취기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고 이를 이교영이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죠.
우지원은 이후 이교영과 SNS 통해 “아내와 함께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덕분에 과거 우지원의 딸이 방송에서 한 말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과거 예능에 출연한 우지원의 딸은 “엄마가 결혼을 더 잘한 거 같다”라며 “엄마 실제 성격이 진짜 나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었습니다.
다재다능한 남자
최근 도전한 종목은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우지원은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카메오를 하며 속에서 연기에 대한 열망을 느꼈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수차례 참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는 우지원은 연기학원만 6곳을 다니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전했습니다. 다만 최근 “연기가 쉽지 않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우지원을 주연배우로 만날 그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