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의 묘미’ 야구장안으로 냥이 들어온 장면 포착되자…
많은 사람들이 꼽는 ‘생방송’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돌발 상황’입니다. 현장이 바로 방송으로 나가는 덕분에 예기치 못한 사람들의 행동과 발언이 일어나 화제가 되곤 하죠. 이는 오로지 생방송으로만 중계되는 ‘야구장’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야구장에 깜짝 등장해 꾸준히 돌발 행동을 일으키는 존재가 있습니다. 일부 야구팬들로부터 ‘승리의 부적’이라 불리기까지 한다는 이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야구 경기 시작과 함께
출몰한 동물의 정체
Youtube@임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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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일상 유튜브 채널 ‘임승원’은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난입한 동물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2011년 SK와 LG 야구팀의 경기가 시작된 순간 카메라에 작은 동물 한 마리가 쏜살같이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동물의 정체는 바로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는 그라운드 난입 후 수많은 사람들과 야구팬들의 함성 소리에 놀란 듯 보였습니다. 고양이는 그라운드를 탈출하려 출입구를 찾아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임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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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그라운드를 몇 바퀴나 하염없이 뛰어다녔음에도 출입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고양이는 야구장 펜스를 넘으려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고양이에게 펜스는 너무 높았습니다. 경기 시간이 계속 지체되자 상황을 지켜볼 수만 없던 선수 한 명이 고양이를 덥석 잡았습니다. 선수의 두 손안에서 발버둥 치던 고양이는 그라운드 밖으로 안전하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중계자들은 ‘저 고양이가 이번 경기에 어떤 의미가 될지 궁금하다’라며 폭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캣중딩부터 미묘까지…
다양한 고양이들의 ‘난입사’
Youtube@임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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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LG와 한화 야구팀의 경기에서는 아직 성묘가 되기 전인 ‘캣중딩’ 한 마리가 그라운드에 난입했습니다. 야구장 카메라에 잡힌 고양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그라운드 중앙에 넋을 놓고 서 있었습니다. 곧 상황을 파악한 고양이는 야구장 펜스를 넘으려 시도했으나 계속하여 실패했습니다. 중계자는 ‘(고양이가) 아직 어린 친구라 그런지 (야구장을 빠져나가는) 경험이 없어 보인다’라고 중계하여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후 고양이는 야구장 직원들이 열어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outube@임승원 |
Mk sports |
LG Twins |
한편 아름다운 미모로 화제가 된 고양이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기아와 LG 야구팀의 경기 도중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그라운드에 출몰했습니다. 이 고양이는 작은 귀와 날렵한 꼬리를 살랑거리며 그라운드를 유유히 거닐어 ‘미묘’임을 증명했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선수들이 출동하자 비로소 고양이는 도망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고양이는 경호원에게 잡혀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습니다. 연속 패배를 기록하던 LG 야구팀이 해당 고양이 출몰 이후 8연승을 기록하여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Youtube@Baseball |
Youtube@Baseb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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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속구만 전문으로 찍던 카메라맨이라 그런지 고양이 달리는 것도 잘 찍네’, ‘고양이 상황을 알려주는 중계자 멘트가 더 웃기다’, ‘롯데는 사직구장에 아예 고양이를 키우나’, ‘영상 속 고양이 한 마리는 잠실 야구장에 사는 것으로 유명한 고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집 앞에 놀러 나왔을 뿐인 고양이 본인이 오히려 더 당황스러울 듯’, ‘막상 고양이들은 주위가 밝고 시끄럽고 숨을 곳도 보이지 않아 난처했을 듯’ 등의 반응을 남겨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