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고를 때의 기준은 가지각색이겠지만 예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테리어도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SNS에 여행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오로지 인증샷을 찍기 위해 호캉스를 떠나는 이들도 생겨날 정도죠. 이에 따라 아름다운 뷰나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숙소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욕실과 욕조까지 독특한 분위기로 꾸며져 예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숙소 5곳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특한 욕조 보유한
제주도 두꺼비의 빛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숙소는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가 근처에 위치한 두꺼비의 빛입니다. 두꺼비의 빛은 독채로 제주도 전통의 돌창고를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이 숙소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욕실인데요. 현관문을 열면 바로 온실 정원으로 꾸며져 여러 식물들과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욕실이 나옵니다. 울퉁불퉁한 돌벽, 따뜻한 느낌의 라탄과 나무 가구들, 식물들로 제주도 감성을 한껏 즐길 수 있죠.
Instagram@leeji.atelier
또한 주변에 사람에게 친근한 길고양이들이 많아서 이들과 함께 평화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숙객들은 이 고양이들이 가끔 숙소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벌레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는데요. 또 침실에서 욕실이 보일 수도 있다는 점, 천장이 낮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두꺼비의 빛은 성인 두 명 기준 약 18만 원이며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상적인 뷰,
제주도 씨즈 더 데이
마찬가지로 제주도의 독채 펜션인 씨즈더데이는 이미 SNS 핫플 숙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해 있으며 화이트톤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죠. 씨즈더데이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환상적인 뷰 때문인데요. 거실 전면에 큰 폴딩 도어가 있어 금능 해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아름다운 뷰를 욕실에서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Instagram@rosie.ina
어메니티는 호주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이솝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숙박객들을 위한 스낵바나 피크닉 세트 또한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방 2개부터 루프탑까지 독채를 프라이빗하고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로 홈페이지가 없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 문의를 해야 하며 이용 요금은 약 30~40만 원대로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하슬라 뮤지엄 호텔은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 위치해있습니다. 미술관이나 레스토랑으로 더 유명한 하슬라 아트 월드가 운영 중입니다. 조각가 박신정, 최영옥 부부가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해 호텔 곳곳에 예술적인 감각의 디자인들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특히 객실마다 다르게 디자인 된 욕조는 이 호텔의 객실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어 하슬라 뮤지엄 호텔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슬라 뮤지엄 호텔은 총 24개의 객실이 있고 전 객실 오션뷰와 자쿠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욕조들은 모두 창가에 설치되어 있어 정동진의 바다를 바다를 배경으로 ‘목욕샷’을 찍기에 좋습니다. 실제 이용객들은 뷰가 좋으나 건물 연식이 조금 오래되어 시설이 아쉽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용 요금은 성인 2인 기준으로 10만 원 중후반대부터 시작합니다.
수직의 미학,
양평 생각 속의 집
생각 속의 집 펜션은 양평, 거제도 등 여러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양평에 위치한 생각 속의 집 펜션은 무채색의 콘크리트 마감과 수직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외관이지만 주변의 자연과 오밀조밀한 공간 구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특히 이용객들을 위한 히노끼탕이 전 객실에 비치되어 있으며 벽면에 난 창으로 아름다운 숲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생각 속의 집은 복층의 독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객들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동선을 설계했기 때문에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죠. 하지만 시그니처인 히노끼탕이 1회 무료 제공되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도 재사용할 수 없는 점, 건물 연식이 오래되어 시설이 조금 노후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생각 속의 집 객실은 10만 원 후반대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료칸, 양평 길조 호텔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히노끼탕을 찾고 있다면 양평의 또 다른 숙소 길조 호텔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건물 외관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 여관을 떠올리게 하며 실제로 일본식 전통 료칸을 모티브로 했는데요. 내부 인테리어에도 객실마다 다다미방과 편백나무로 된 히노끼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히노끼탕은 벽부터 욕조까지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정말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죠.
Instagram@happy.yonii
길조 호텔은 일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목조 건물로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편백나무 향을 즐 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카타와 나막신 같은 소품까지 제공됩니다. 하지만 실제 이용객들에 따르면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소음에 취약한 점, 예약이 전화로만 가능하며 최대 2인만 숙박할 수 있는 점이 아쉽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요금은 2인 기준 20~40만 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