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반이 사라진 상태’로 구조된 댕댕이에게 일어난 기적
Youtube@Animal Aid Unlimited, India |
유기 동물들은 언제나 ‘바람 앞의 등불’처럼 살아갑니다. 유기 동물들은 어딘지도 모르는 길 위에 버려져 다른 동물들과 사람들의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이런 그들의 삶은 언제나 고달프고 위태롭습니다. 운 좋게 구조되는 동물들은 험난한 길생활을 증명하듯 온몸에 날카로운 상처가 가득하죠. 최근 발견된 유기견 ‘알피’의 모습은 상처를 넘어서 ‘죽음’의 직전인 듯 보였습니다. 머리 절반이 날아간 참혹한 상태로 구조되었다는 알피의 사연과 결말을 함께 만나보시죠.
머리에 ‘분화구’ 상처 난 채
길가를 떠돌던 강아지
Youtube@Animal Aid Unlimited, In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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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인도의 동물 구조 단체 유튜브 ‘Animal Aid Unlimited’는 머리에 ‘분화구’ 모양 상처를 가진 채 떠돌던 유기견 ‘알피’의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는 길가를 떠돌아다니는 강아지의 머리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출동한 구조 대원들은 강아지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강아지는 두개골 절반이 훤히 드러나는 심각한 머리 상처를 갖고 있었습니다. 상처 속에서는 구더기들이 들끓었습니다. 강아지는 같은 자리를 빙빙 돌며 고통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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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조 대원은 ‘구더기들이 강아지의 머릿속에 침투하면 단 몇 시간 안에 강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라며 ‘솔직히 강아지가 생존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웠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아지의 전반적인 신체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보고 희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강아지는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급히 상처 소독과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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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수술 후 강아지는 온몸의 기력을 잃어 목숨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첫날밤을 견뎌냈습니다. 아침이 되자 강아지의 머리 상처 속 구더기들은 모조리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강아지의 머리 상처 소독과 지혈을 반복했습니다. 얼마 후 강아지의 머리 상처 속 구더기는 모두 죽고 새로운 세포 조직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두 눈을 뜨고 구조 대원이 건네는 영양식을 먹기 시작했죠.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알피’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완치를 응원했습니다.
의료진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기적’
Youtube@Animal Aid Unlimited, In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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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후 알피의 머리 상처는 놀라울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상처 속으로 얼핏 보이던 두개골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상처가 잘 아문 덕분에 상처의 범위도 눈에 띄게 좁아졌습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알피의 머리 상처는 완전히 아문 채 딱지가 져있었습니다. 알피는 그동안 상처 뒤에 가려져있던 환한 웃음을 지으며 또 다른 강아지 친구와 함께 뛰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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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단순히 의학적 치료만으로 알피가 깨끗이 나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사랑도 알피의 완치에 큰 몫을 했을 것’이란 소감을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알피의 사연을 보니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느낀다’, ‘알피가 보여준 굳은 삶의 의지에 감동받았다’, ‘알피가 지금처럼 밝게만 웃으며 아픈 과거를 깨끗이 잊고 살아가길 바란다’, ‘구조대는 알피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것,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알피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