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합성'이냐고 의심하지만 100m 실물에 놀라는 광경
이 세상에는 눈으로 보고도 진짜임을 믿기 어려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하늘과 땅의 경계를 허무는 우유니 소금 사막, 빛줄기 따라 변하는 신비한 협곡 앤텔로프 캐니언 같은 명소들이죠. 이곳들은 신비한 경관 때문에 합성이나 조작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곤 하는데요. 자세히 어떤 곳들이 있는지 같이 알아보실까요?
일본 미야기현의 거대 관음상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가면 거대한 관음상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도심 한복판에 우뚝 솟아난 이 동상은 크기가 너무 거대해서 CG로 합성해놓은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키죠. 총 길이 100m에 육박하는 이 관음상은 내부에 12층의 구조로 되어 108개의 불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1991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동상이었지만, 이후 많은 동상에 그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동상으로 이름을 새기고 있는 만큼 크기가 하도 커서 무섭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밤에는 근처에 가기조차도 두려워 철거하자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철거비용이 너무 천문학적이라 계획은 매번 무산되었고, 현재 유지 비용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국 플라이 가이저
플라이 가이저는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사막 속 간헐천인데요. 독특한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장소로 꼽힙니다. 사진만 봐도 마치 외계 행성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죠. 간헐천은 지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고온의 물 혹은 수증기가 평균온도 지하수와 만났을 때 수증기 형태로 뿜어져 나오는 현상인데요. 네바다주의 이 하늘 간헐천은 모양과 색깔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빛깔을 뽐내는 이 간헐천은 아직도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 표면에 있는 지열 용소의 미네랄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40년 동안 이렇게 크게 자랐죠. 이곳은 지난 1964년 지열 에너지 탐사 과정에서 우연히 자연 온천 발원지를 건드리면서 발견됐는데요. 지금까지도 신비로운 온천수 분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신비로운 광경을 보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보존 차원에서 현재는 어느 정도 입장 제한을 하고 있죠.
그랜드 프리매스틱 온천
선명하고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띤 그랜드 프리매스틱 온천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있는 약 3천 개의 온천 중 가장 크고 웅장한 모습인데요. 햇볕이 쨍한 날에는 온천의 위로 솟아오른 증기에 의해 무지개가 반사되는데, 이 풍경이 무척 아름답고 황홀하다고 합니다.
온천의 물빛은 총천연색으로 물 온도에 따라 노랑, 주홍, 빨강 등 각각 다른 색을 띱니다. 수심에 따라서도 색깔이 다른데요. 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비주얼의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은 여전히 강렬한 인상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간쑤성 무지개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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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산에 일부러 물감을 칠해 놓은 것 마냥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감을 자랑하는 이 산맥은 중국 간쑤성 장예시 단하지형지질학공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2400만 년에 걸쳐 퇴적된 다른 색의 사암과 광물로 이루어졌죠.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붉은색 퇴적층은 산화된 철이 적색을 띠며 쌓여 만들어졌습니다. 또 모래와 점토가 많이 섞인 퇴적층은 노란색이 됐고, 해양에서 발견되는 ‘해록석’이라는 광석이 푸른빛을 띠는 퇴적층을 만들었죠.
Instagram @anais.li_ |
이 무지개 산맥은 독특하고 경이로운 자연경관으로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러한 산이 중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도 이와 유사한 지층이 있는데요. ‘Rainbow Range’라 불리는 이 지층 역시 중국의 무지개 산맥처럼 화산암과 다양한 광물의 혼합물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하죠.
터키 파묵칼레 온천
신비한 에메랄드빛의 터키 파묵칼레 온천. 크고 작은 연못들이 계단을 이루고 있는 파묵칼레는 멀리서 보면 흡사 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언덕처럼 보이는데 사실 석회층입니다. 깊이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빛깔을 자랑해 보는 내내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죠.
‘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 독특한 지형은 석회를 머금은 물이 흘러내려 성분들이 층을 이뤘고, 그 층층이 신비한 푸른빛을 내는 온천수가 고여 지금과 같은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햇빛 좋은 날 보면 더욱 쨍한 파란색으로 빛나고, 일출 또는 일몰 시간대에는 또 다른 신비한 빛을 내뿜는데요.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황홀한데,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온천에 발을 담가볼 수도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낙산대불
일본 미야기현에 거대 관음상이 있다면,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는 낙산대불이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만들어진 시간만 거의 100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산 하나를 깎아 만든 만큼 크기가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하죠. 불상의 한쪽 발에만 무려 100명 이상의 인원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불상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시나요?
Instagram @ziv_pinchas |
이렇게 큰 불상을 관람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첫째는 불상 위에서 출발해 밑으로 걸어 내려오는 방식, 둘째는 배를 타고 불상을 보는 방식이 있습니다. 평소 매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의 경우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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