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 마리 구조하러 갔더니… 몰려온 무리의 정체
어미 강아지가 출산하게 되면 자신의 새끼 강아지를 상처 하나 없이 지극정성으로 키우게 됩니다. 새끼 강아지도 어미 강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커나가죠. 하지만 어떤 어미 강아지는 자신의 새끼를 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도 한 어미 강아지가 갓 낳은 새끼 강아지 5마리를 산속에 버리고 간 사건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네티즌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제보가 들려오다
출처 = 구글 지도 |
사건은 세르비아의 어느 동물 보호소에서 일어났습니다. 동물 보호소에 한 제보 전화가 걸려온 것인데요. 바로 산속에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버려진 채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제보 전화였습니다. 해당 연락을 받은 동물 보호소 구조 대원은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그 즉시 차를 타고 해당 산속으로 달려갔습니다.
보호소로부터 약 10km 떨어진 산속에 도착한 구조 대원은 제보자가 말한 해당 구역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구조대는 돌로 된 모퉁이 옆에 숨어있는 새끼 강아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새끼 강아지는 잔뜩 경계한 채로 구조 대원을 응시하고 있었죠. 그런데 근처 지역을 조금 더 조사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멍멍 반가워, 내 형제들을 소개할게!
버려진 강아지가 한 마리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곳곳 풀숲에 같은 나이대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가 여러 마리 있었던 것이었죠.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들로 보이는 강아지들은 총 5마리였습니다.
구조 대원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위험한 야생의 산속에 버려지게 된 것이었을까요? 구조 대원이 상황을 면밀히 따져본 결과, 아마 어미 강아지가 새끼 강아지들을 낳고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일단 강아지들은 매우 말라 있었고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이 비좁고 위험한 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구조 대원은 서둘러 사료와 물을 챙기고는 강아지들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들은 얼마나 순하고 착한지, 방금 전까지 경계하던 행동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구조 대원 앞에 있는 밥그릇으로 몰려들어 음식을 먹기 시작했죠. 얼마나 굶었으면 이토록 허겁지겁 먹는지 구조 대원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 둘 셋, 조심스러운 구조
새끼 강아지들이 밥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구조 대원은 조심스럽게 강아지들을 한 마리씩 집어 올렸습니다. 놀랍게도 강아지들은 구조 대원의 착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크게 저항하지 않고 그의 행동을 순순히 따라주었죠. 덕분에 강아지 구조 활동은 순탄하게 끝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새끼들이나 어미 강아지가 있는지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이들이 전부였습니다.
일괄 출처 = Youtube@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Serbia |
먼 거리를 달려서 보호소로 옮겨진 그들은 진료와 예방 접종을 마친 뒤, 보호소 직원들의 극진한 케어를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이 만치 천사 같다”, “새끼들을 버리다니, 어미 강아지가 나빴다”, “그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