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본 사람들은 입 모아 추천한다는 숨겨진 국내 여행지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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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요즘 곳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벚꽃도 하나 둘 피면서 가장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리고 있는데요. 국내의 유명 여행지를 가자니 사람이 많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여행의 즐거움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국내 여행지 6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경북 군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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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경상북도 군위군입니다. 군위군에는 열차 마니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에서 빠지지 않는 화본역이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MBC의 '손현주의 간이역'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기도 한데요. 근처에는 '내륙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한밤마을도 있습니다. 고택들 사이의 돌담길을 걸으면 옛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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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의 우보면은 힐링 영화로 유명한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영화의 주인공 '혜원'처럼 잠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혜원의 집에서 여유를 즐기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데요. 실제로 집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집 주변의 정겨운 벼밭을 거닐 수도 있어 마치 영화 속 등장인물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선화 성지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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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에서, 여행지가 더 궁금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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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용비저수지는 사진작가들의 출사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용비저수지는 용이 놀면서 헤엄쳤던 연못이라는 뜻의 용유지를 이명으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넓고 깨끗한 물을 자랑하죠. 밤에는 은하수를 볼 수 있고 특히 벚꽃이 만발할 때면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해 줍니다. 하지만 주위에 방역이 필요한 시설물들이 많아 사실은 통행금지 구역인데요. 일반인들이 드나드는 것을 엄격하게 막고 있지는 않는다고는 하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북 완주 창포 마을
유채꽃 펼치진 전남 장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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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하면 유채꽃도 빼놓을 수 없죠. 전라남도 장흥군 선학동에 위치한 유채 마을에 방문하면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옆에 보이는 득량만 바다와 넓은 꽃밭 그리고 소박한 시골 마을까지 어우러지는 모습은 절로 탄성을 자아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남포마을 앞의 작은 무인도인 소등섬은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죠. 여기에 썰물 때면 섬으로 이어진 길이 생겨 바다 사이로 섬까지 걸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여행지, 대전
'노잼의 도시'라고 불리던 대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동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트렌디한 감성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동의 하늘공원을 방문하면 낮에는 알록달록한 벽화, 일몰과 밤에는 하늘공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풍차와 빈티지한 야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소개되었던 카페 대동단결은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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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봄철에 가기 좋은 한밭수목원은 꽃밭, 아담한 숲길, 연못, 열대 식물원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대전의 소제동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대전 사람들에게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카페 '풍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동남아 음식점 '치앙마이 방콕' 등 골목골목에 젊은 감각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충남 서천 판교 마을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요즘 핫한 '뉴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충남 서천의 판교 마을입니다. 판교 마을은 마치 197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근현대사 속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이 아직도 남아있는 데다가 아주 오래전에나 썼을 법한 마을 곳곳의 글씨체들이 더욱더 레트로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아직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허름한 모습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만한 곳을 찾기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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