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물 사장님이 알려준 멜론 쉽게 자르는 꿀팁
멜론 좋아하세요?! 전 과일류 좋아하는 편이라 즐겨먹어요. 수입과일로 생각하기 쉬운 이 멜론이 국내 고창과 천안 등지에서 생산되고 체험농장도 운영중인데요. 고창에서 일일체험 농장갔다가 멜론에 대해 더 풍부하게 알고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었어요. 오늘 고창 멜론농장에서 알게 된 멜론에 관한 소소한 팁과 보관 노하우를 소개해볼까 해요.
우선 멜론과, 칼, 보관용기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껍질과 씨앗을 담아 바로 처리 가능하도록 비닐도 준비해주세요.
마트에서 구매한 멜론이에요. 우선 수입산이 좀 더 당도 면에서 좋을 거란 인식이 강하지만, 국내산이 오히려 당도 면에서나 수확을 거쳐 우리 손에 오기까지 수입산에 비해 여러 통관 과정이 생략됨에 따른 신선도가 뛰어나 더 맛있다고 해요.
좋은 멜론 고르는 팁은 어렵지 않았어요. 농장 체험 때 "꼭지보세요 꼭지!" 강조하셨던 문구처럼 껍질 그물무늬가 촘촘하고, 무엇보다 꼭지가 싱싱한 걸 고르면 돼요. 만약 구입했을 때 후숙이 덜 된 단단한 상태라면 서늘한 곳에 꺼내놓고 멜론 밑부분이 말랑말랑해진 후숙 단계를 거쳐야 제대로 된 멜론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후숙 잘 된 멜론은 실온에 그대로 두면 금세 흐물흐물해지고 상하니 바로 냉장보관하고, 이미 익은 걸 구입했다면 통째로 넣거나 바로 잘라서 용기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덜어서 먹는 게 좋아요.
우선 자르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단단해 보이지만 잘 익은 걸 골라그런지 슥 잘 잘리네요. 우선 반으로 쪼개주세요.
후숙이 잘된 게 눈에 보이죠?! 생각보다 큰 멜론이라 속은 어떨까 싶었는데 실하네요.
멜론 씨앗을 제거해줘야 하는데 씨 부분을 칼등으로 모두 긁어서 대부분 제거하더라고요. 멜론농장 분도 이 부분을 설명하시면서 제일 맛있는 부분을 사람들이 다 잘라먹는다며 속상해하셨어요.
우선 씨앗이 붙어있는 부분의 양옆 끝부분을 칼로 잘라주세요.
조심스레 씨앗 부분 위주로 숟가락에 담는데, 한 숟가락이면 충분히 담길 거예요.
제일 맛있다고 한 이 부분! 얼핏 보면 얇은 실같이 길게 있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이 제일 맛있고 당도가 높다네요.
과즙과 멜론 속은 빨리 처리하기 위해 버려도 되지만 쟤들을 모아 즙을 짜서 꿀 2스푼에 우유를 넣어 먹으면 세상 맛있는 멜론 우유가 돼요. 참고하셔요.
멜론의 반의 반 즉 4등분이 되겠죠?! 멜론 1통을 총 8등분 해주세요.
자를 때 괜히 끝에서부터 자른다고 삐뚤빼뚤 자르지 말고 반 자르고 또 반씩 자르는 게 편하고 이뻐요. 8등분 된 조각의 껍질 부분부터 제거해야겠죠?!
이렇게 과육과 껍질 사이에 칼을 넣고 밀어주듯이 슥 잘라주면 돼요.
저 방법이 힘드신 분들은 우선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낸 다음, 껍질을 하나씩 썰어줘도 돼요.
말끔히 제거된 멜론 껍질과 씨앗! 한통 다 잘랐는데도 작은 양이 나올 정도로 껍질과 과육 부분 분리를 잘했죠?!
이제 보관 통에 담아주면 되는데 전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란히 담았어요. 멜론 윗부분이 일반적인 자른 모양과 다르죠?! 이제 저 부분 다 싹 자르지 말고 꼭 씨앗제거하고 같이 드시길 바라요! 당도가 3배는 올라갈 거예요.
남은 건 보관용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그때그때 덜어서! 꼭 덜어서! 드세요. 보관 용기만 열고 포크로 바로바로 찍어드시는 건 보관 안 하느니만 못하니! 꼭 덜어서 드시길 바래요. 그래야 마지막 멜론 한 조각까지 상하지않고 제맛을 볼 수 있어요.
멜론 자르는 법 어렵지 않죠?! 손에 들고 사과처럼 안 깎아도 되고 수박처럼 많은 양이 아니라 금방 잘라 보관할 수 있어 세상편해요. 달달하니 시원하고 맛있는 멜론, 많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