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물어본 페트병의 놀라운 활용법 7가지
정수기 대신 정기적으로 생수를 사다 먹는 저희 집에서 가장 잘 나오는 일회용 생수병과 음료수 병들을 보며, 늘 이 많은 양을 쓰레기통으로 바로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러면서 한두 개씩 찾아서 만들어보고, 응용하다 얻게 된 저만의 페트병 다양하게 활용하는 법을 오늘 공개해볼까 해요. 늘 쓰레기통에 버리기 일쑤였던 아이들이 달리 보이실 거에요^^
1. 수세미 보관대로 위생적으로 써요 - 수세미 보관대로 변신
수세미 보관할 때 항상 눅눅하게 물에 젖어있었죠? 페트병을 이용한 수세미 보관대를 이용하면 수세미에 있는 물기들이 깔끔하게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위생적이기도 하고, 다음에 사용 시 훨씬 깔끔하겠죠?!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방법 1 - 페트병 하나를 준비해주세요.
방법 2 - 페트병 아랫부분과 뚜껑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아래 페트병 커팅 한 부분에 뚜껑 부분이 걸쳐야 하므로 뚜껑 부분을 넉넉히 두고 자르세요.)
방법 3 - 자른 부분들이 잘 맞는지 뚜껑 부분을 뒤집어 페트 아랫부분에 넣어보세요.
방법 4 - 잘 맞으면 뚜껑을 빼고 넣어주면 완성.
자 이제 수세미를 한번 올려볼까요?!
물이 똑똑똑! 밑으로 떨어져서 수세미, 솔 등이 흥건해지지 않아요. 밑에 남은 물은 좀 차게 되면 슉 버리면 돼요.
쓰다가 물때가 많이 생기면 바로바로 버려주고 새로 만들면 되니 세상 편해요. 스카치테이프로 끝부분을 마무리하면 나중에 분리수거할 때 스카치테이프로 인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자원재활용이 안된다니 커팅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다면 라이터나 가스레인지 약불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만 살짝 그을려주면 안으로 샥~말려들어가니 요렇게 써보세요.
2. 봉지 입구 밀폐시 활용해요 - 밀폐캡으로 변신.
생활용품으로 흔히 나와있는 집게나 고무줄, 밀폐 스틱을 사용 시 눅눅해지거나 냄새가 새어 나오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죠. 이젠 공기가 새어 들어가지 않고, 쉽게 내용물 보관을 할 수 있어요. 또한 계속 놔두고 사용할 수 있어서 한번 만들어두면 밀폐 스틱이나 집게를 구매할 필요가 없죠^^
만드는 방법 간단해요. 페트병 뚜껑과 페트병 상단 입구 부분을 커터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필요한 부분까지만 커팅 해서 봉지 입구를 커팅 한 페트병 입구 부분 안으로 넣고, 페트병 뚜껑을 평소처럼 잘 닫으면 끝. 너무 간단하죠?!
콘칩 눅눅하면 너무 맛없죠!? 밀폐캡을 이용해 쏙 넣어서 뚜껑을 딱 잠그면 끝!
3. 어디든 만능활용가능한 보관통으로! - 보관통, 보관케이스로 변신.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보이시죠?! 빈 생수통 생기면 바로바로 만들어서 쟁여두고 쓴답니다. 쿄쿄~ 페트병 활용으로 먼지로부터 보호도 잘되고, 투명인 페트병 특성상 안의 보관물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잘 보여서 어디 뒀는지 잘 까먹는 저에겐 참 유용해요. 만드는 방법은 이러해요.
방법 1 - 우선 페트병 두병, 칼, 가위 준비해주세요.
방법 2 - 상단의 비닐 로고를 잘라서 떼어주세요.
방법 3 - 페트병 하단에서 만들고 싶은 높이를 정해 잘라주세요. 칼로 페트병에 구멍을 낸 후, 가위로 커팅 하는 게 편해요. 가위로 커팅 하면서 고르게 정리해주면 더 이뻐요.
방법 4 - 다른 페트병의 하단은 뚜껑이 될 아이에요. 하단에서부터 3~4센티 되는 부분을 커팅 해서 고르게 정리해 준 후, 만든 두 부분을 잘 닫으면 끝.
다 만들고 나면 이런 모양이에요. 뚜껑 부분이 놀지 않고 아귀가 잘 맞아들어가서 너무 유용해요.
전 집에 남아있던 리본을 둘러서 좀 더 이쁘게 활용하고 있어요. 재활용 가능할 수 있게 버릴 땐 리본과 페트병은 분리해야겠죠?!
잃어버리기 쉬운 머리끈, 실핀 등 화장실에 두니 금방 쓰고 다시 쏙 넣어두기 편해요. 약 상자에 많은 약을 보관하지만 자주 쓰는 밴드나 후시*, 매일 발라야 하는 알레르기용 로션은 화장대에 여기저기 두게 돼서 보기 싫었어요. 요기에 보관해두니 화장대 속 미니 약 상자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로 굳. 데일리로 사용하는 화장품은 파우치에 있지만 가끔 쓰게 되는 화장품들이나 샘플들은 화장대 서랍 안에 보관하고 들 하죠?! 저도 그러다가 뭐 사놓았는지 까먹고, 어디 뒀는지 까먹고 해서 유통기한 지나 못 쓴 제품이 몇 개인지 몰라요. 투명한 페트병에 쏙-보관하니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여 금방 찾아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3 응용편. 씽크대앞 음식물쓰레기통으로 활용 -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변신
금방 만들어둔 보관통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도 유용해요. 곧 다가오는 여름철이 되면 조금만 모여도 악취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 전 싱크대 앞에 두고,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이 안에 넣어서 뚜껑을 닫아둬요. 크기가 크지 않아 여기에 꽉 차면 바로바로 버리게 되는 버릇도 생기고, 무엇보다 조리하며 발생하는 음식물 찌꺼기를 바로 넣을 수 있어 불필요한 동선이 줄어드는 효과! 만드는 방법은 3번과 동일하며 통안에 비닐봉지만 넣어주면 돼요.
너무 쉽죠?! 뚜껑이 밀폐 효과도 좋아서 냄새 따윈 나지 않아요.
조리하다가 요렇게 상한 파는 잘라서 바로바로 안에 쏙 넣어요. 빨리 만들어보세요!
4. 여행시 소분용케이스로 딱! - 소분용케이스로 변신
페트병 뚜껑 두 개만 있으면 소분용 케이스가 돼요. 전 주로 국외여행 시 참기름, 고추장과 같은 많이 필요치는 않지만 요리 시 너무나 유용한 양념 베이스를 여기에 챙겨 가요. 여행 시 이걸 본 친구도 만들어 쓰는데 친구는 안에 비비니 선크림과 같은 화장품 종류를 넣더라고요. 그것도 좋은 방법 같아 보였어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방법 1 - 페트병 두 병중 하나를 뚜껑 상단부분에 가깝게 잘라주세요.
방법 2 - 뚜껑 목으로 올라가는 부분까지 잘 잘라주어야 하는데 상단 목부분이 좀 두꺼우니 손 조심하세요.
방법 3 - 나머지 페트병 뚜껑을 자른 페트병 끝부분에 맞춰 돌려주세요.
방법 4 - 딱 아귀가 잘 맞게 잠가지면 완성.
모양마저 너무 귀엽죠?! 이제 소분용 케이스 사서 쓰지 말고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5. 가장 대중적인 어머니들의 활용법 - 쌀통으로 변신
페트병의 뛰어난 밀폐력을 이용하여 할머니 때부터 널리 쓰던 방법이죠. 이미 많은 분들이 실제로 쌀통으로 재활용하고 있죠?! 만드는 방법은 다 사용하고 난 페트병을 깨끗이 씻은 후, 실온에서 잘 건조해서 쌀을 넣어주면 끝.
쌀의 산화를 억제해줄 뿐만 아니라, 작은 투입구를 이용하여 필요한 양만큼만 용이하게 쌀을 꺼낼 수 있어서 편리해요.
6. 뚜껑 2번양은 한 큰 술과 똑같아요 - 계량 스푼으로 변신
페트병 뚜껑 2번의 양은 흔히 레시피에 표기되어있는 어른 수저 한 큰 술과 정확하게 동일하기 때문에 계량스푼이나 어른 수저가 없어 곤란할 때 유용해요. (페트병 뚜껑 2개 = 어른 수저 한 큰 술)
여행 갔을 때나 집에서 요리 시 계량스푼을 찾지 못했을 때, 이젠 페트병 뚜껑으로 왔다 갔다 2번만 하면 되니 꼭 기억해두세요. 특히 전 여행 시 요리할 일 있으면 꼭 써먹어요.
7. 파스타나 국수 보관 및 양 조절용으로 딱! - 면통으로 변신
파스타 한번 할 때, 1인분이 파스타면 어느 정도 양인지 몰라서 500원짜리 동전을 찾아 비교해보거나, 구매한 파스타면 비닐에 있는 예시 동그라미에 덧대어 비교하곤 했어요. 또 남은 파스타면을 봉지에 돌돌 싸서 보관해놔도 매일 먹지 않는 파스타나 국수 특성상 다시 꺼내어보았을 때 눅눅해지곤 해서 당황스러운 적이 있으시죠?! 페트병 입구로 나오는 면의 양이 거의 1인분 양과 동일해요.
또한 밀폐력이 좋아 눅눅해질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이제 남은 파스타면이나 국수 면은 깨끗이 씻어 건조한 페트병에 보관해두세요.
생활상식, 페트병 활용 꿀팁
- 수세미 보관대
- 밀폐캡
- 보관케이스
- 음식물 쓰레기통
- 소분용 케이스
- 계량스푼
- 쌀통, 파스타통
여러분도 버리던 페트병 이제 요렇게 유용하게 활용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