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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여자아이 덮친 승용차 맨손으로 들어 올린 부산 시민들


서울신문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 아래에 깔린 8살 난 여자아이를 구조한 부산 시민들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맨손으로 차를 들어 올리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편집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산진구 범천동 성서초등학교 인근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양(8)이 길을 건너다가 잠시 멈췄다. 신발 한 짝이 벗겨졌기 때문. A양이 허리를 숙여 신발을 주우려던 순간,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가 아이를 못 보면서 차 하부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는 사고 직후 바로 멈췄지만, 이미 A양이 차 아래로 들어가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이때, 그 상황을 목격한 한 남성이 즉시 사고 지점으로 달려왔고, 상황 파악 후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순식간에 사고 현장에 모여들었고, A양 구조를 위해 힘을 모았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남녀노소 한마음으로 힘껏 승용차를 들어 올렸고, 승용차 아래에 갇혀 있던 A양은 사고 발생 1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이에 경찰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아이를 구조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아이가 큰 부상을 입지 않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울신문 TV]​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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