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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경비대, 현대글로비스 운반선 한국인 선원 4명 모두 구조

서울신문

한국인 선원 구출하는 美 구조대 -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2019.9.10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선체 내부서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58분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USCG와 구조 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면서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USCG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골든레이호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3명을 구조해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구조된 선원들이 행복하고 안도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 3명 가운데 먼저 구조된 2명은 브런즈윅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조지아 헬스 시스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CNN은 전했다.


리드 대령은 이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 “그들은 도움을 받아 예인선으로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AP도 먼저 구조된 2명이 걸어서 대기 중인 보트에 내려왔다고 전했다.


USCG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 중 다른 1명은 들것에 실려 이동했다.


외교부는 10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고립돼 있다 구출된 한국인 선원 4명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USCG는 이날 낮 12시 46분쯤 트윗을 통해 “골든레이호의 모든 승무원 4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처음 밝혔다.


이어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먼저 2명을 구조한 데 이어 다른 1명을 구조했다. 이어 오후 늦게 나머지 선원 1명까지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선원이 선박 엔지니어링 통제실 칸의 강화 유리 뒤쪽에 갇힌 것을 다른 3명의 선원이 봤다는 증언을 단서로 USCG는 마지막 선원의 위치를 확인했다.


AP통신은 구조 작업과 관련, USCG는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이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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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조대, 한국인 선원 3명 구조...1명도 위치 확인 -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2019.9.10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리드 대령은 이와 관련, 선체에 가로 2피트(약 60㎝), 세로 3피트(약 91㎝)의 구멍을 뚫은 뒤 점을 연결하는 것처럼 3인치씩 키워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구멍을 통해 선원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했고 신선한 공기가 공급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4번째 선원은 나머지 3명과 떨어져 있어 신선한 물과 음식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드 대령은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우리는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반선에 실린 차량의 결박이 풀리면서 선미 침하가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에 관해 말할 수 없다”며 “이 시점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차들이 실제로 결박이 풀려서 (배의) 좌현에 놓여질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 40분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해안경비대가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을 확인한 것은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35시간여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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