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종합 비타민’ 계란이 건강에 좋은 점 7가지
‘콜린’이 많아 인지기능 저하 예방, 기억력·집중력 향상
계란은 ‘완전한 단백질’…섭취하면 근육 생성에 효과적
루테인·제아잔틴·셀레늄 등 항산화제 풍부…‘시력 보호’
비타민D·B12 풍부…신진대사 관리하는 ‘갑상선’에 좋아
콜레스테롤 증가와 무관, 면역력 강화, 식욕 억제 효능
계란. 게티이미지뱅크 |
계란에는 근육을 키우는 것부터 실명을 예방하는 것까지 예상치 못한 건강에 좋은 점들이 가득하다.
실제로 계란은 영양가가 매우 높아 전문가들로부터 ‘자연의 종합 비타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계란이 한 때 지난 수십 년 동안 나쁜 평판도 받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영양학 지식이 쌓이면서 그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란이 가지고 있는 건강상의 이로운 점은 무엇일까?
호주의 건강 전문 미디어 ‘보디 앤 소울’(Body+Soul)은 지난 8일 ‘계란이 당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7가지 놀라운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계란의 건강상 이로운 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 번째는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계란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요한 영양소인 ‘콜린’의 주요 공급원이다. 이 영양소는 인간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에게 필수적인 화합물이다. 이 성분은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요구량을 충족할 만큼 콜린을 충분히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계란을 섭취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다.
계란. 게티이미지뱅크 |
두 번째는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부상을 입었을 때 더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계란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2개만 먹어도 단백질 하루 권장 섭취량의 20%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계란의 단백질은 ‘완전한 단백질’로 분류되는데, 이는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다는 것을 뜻한다.
세 번째는 ‘시력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계란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A뿐만 아니라 눈에 좋다고 알려진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셀레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눈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계란은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노화 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을 낮춰준다.
네 번째는 ‘호르몬 균형을 잡아준다’는 것이다. 계란에는 호르몬 균형에 필수적인 셀레늄, 비타민D, 비타민B12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성의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 특히 셀레늄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갑상선에 좋다.
다섯 번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계란에 콜레스테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수년 동안 계란을 먹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억제할 수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식품의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그 대신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계란 프라이 요리. 게티이미지뱅크 |
여섯 번째는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계란 노른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계란 2개를 먹으면 비타민D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82%를 채울 수 있다. 또 계란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와 셀레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자유 라디칼 손상을 예방한다.
일곱 번째 ‘식욕을 억제한다’는 점이다. 계란은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인해 먹으면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식단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배고픔을 줄이고 더 큰 만족감을 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먹지 않기 위해 아침식사로 계란과 함께 채소와 아보카도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